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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낮은 박근혜식 정치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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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수순도 하수 수순인 박근혜식 공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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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위의 1차 공천 확정발표는 결국, '정흥원' 공심위장 띄우기에 불과했습니다. 박근혜의 연속된 "공천이 민심의 신뢰를 얻는 핵심이다" 라는 의지의 표현도 결국, 개그멘트로 전락해버린 순간이었죠. 이재오의 공천 여부가 관심사항이었는데, 결국 코메디 같은 결과를 통해 새누리당이 새봉숭아학당으로 자리메김 한 것 같습니다.
수순을 짚어볼까요?
공심위에서 공천확정안 발표-> 일방적인 발표라며 이상돈. 김종인 발끈 -> 회의시작 한시간 여만에 기존 확정안 그대로 발표-> 정흥원의 뚝심 어쩌고, 기막힌 조화 어쩌고 언론 회자.
친이와 친박의 기막힌 조화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공천이라니 그리고, 그것이 김종인의 입을 빌린다면 박근혜의 뜻이었고, 이는 곧 공심위의 뜻이기도 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럼, 비대위는 이제 용도 폐기되는 것인가요? 웃기죠? 애당초 은평(을)은 이재오 단수공천 즉, 이재오만 공천신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별다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누구를 공천하나요? 전략지역으로의 분류와 공천 이 양자구도를 벗어날 수 없었죠. 이재오를 처음으로 날리면 친이계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공심위 및 박근혜의 쫌스러움이 뽀록나기에 이재오 공천은 당연한 수순이라 보입니다.
이재오부터 치면, 앞으로 학살을 당할 친이계가 드러누웠을 테니까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종로를 전략지역으로 포함시키는 수순을 택했습니다. 확실해진거죠. 박근혜에게 충성맹세를 할 시간을 주겠다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비대위 인물중 앞서 짖는 역할을 맡은 걸로 개인적 판단이 되는 이상돈은 여전히 불만을 토로합니다. 어디서 배운 정치공학인지 몰라도, 그 수가 너무 뻔합니다. 친이계들이 더 반발할 시에는 이재오마져도 바꿔버릴 수 있다라는 무언의 협박처럼도 들립니다.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여론조사 돌려 이재오를 뭐 만들어버리면 간단하지 않겠습니까? 은평을은 어차피 그렇게 큰 비중도 차지하고 있지 않은 곳이니까요.
어쩌면 이렇게 수순이 저질인지 황당하기조차 합니다. 연일 박근혜는 공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하면서 과거의 잘못된 것들과 단절하겠다고 소리를 높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단절했습니까? 여전히, 현 여의도연구소장은 이런 저런 의혹들에 둘러싸여있지만 건재합니다. 과거도 잘못됐고 현재도 잘못된 중진중의 중진 남경필은 팔팔하지 않습니까? 정두언은 또 어떻습니까?
단호함 보이지 않고 밀실에서 결정한다면 그 자체가 구태고 잘못된 과거다!
공심위의 예비후보 면접시간이 1-2분. 심지어 졸고 있는 사람도 봤다는 소리까지 있습니다. 성의가 없음을 넘어 그 어떤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공심위의 역할이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 기다렸다는듯 정흥원 띄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박근혜는 비대위원장입니다. 실질적인 당대표인 셈입니다. 당권, 대권 다 차지한 명실상부한 새누리당의 보스인 박근혜는 준비된 워딩만 되풀이 합니다. 잘못된 과거라고 말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과거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못되었다고 하면 국민도 잘못된 과거라고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제는 박근혜가 나서야 합니다. 누구는 왜 안되는지, 누구는 왜 되는지 말이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공심위가 면접이 다 끝난 상태에서 활약하는 것도 웃기지 않습니까? 이미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 같다는 평도 있던데 이런 의심의 소재들을 불식시켜야 합니다.
삼고초려 했다는 김종인조차 박근혜에게서 의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체, 누가 박근혜를 컨트롤 하고 박근혜의 책사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참 더러운 수만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뻔한 수를 가르치고, 박근혜는 그 뻔한 수대로 놀아나고 있는 듯한 인상입니다. 여전히, 떠보기식 언론플레이는 횡행하고 있으며 뒤에 앉아 모든 걸 결정하는 그 '제왕적정치'는 위세가 강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판단하기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가 과반에 실패한다면 그것까지도 친박계의 노림수일 거라 판단합니다. 여당이지만 야당의 이미지를 득하는 것과 위기감 조성과 확실한 박근혜 대선주자 만들기가 그것이겠죠. 그러나, 그렇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왕적인 박근혜. 구태의 정치공학만 난무했던 박근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끝장입니다. 애초부터 깜이 안 되는 비대위 구성과 귀를 처닫은 친박계와 가짜 쇄신파와, 뒷통수의 달인들이 만든 필연적인 결과물이 탄생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불가능해 보이지만 박근혜의 귀가 뚫렸으면 좋겠습니다. 인의장막을 걷어내는 현명함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측근의 말만 듣는다면 과거 실패한 정치인들의 '현재진행형'이 될 뿐입니다.
폴리뷰 대표필진 - 서철민 -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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