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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종로, 이동관이 정세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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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43.3%로 38.3% 얻은 정세균 5%p 앞서 전략지역선정, 이동관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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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기자 saja@newstalk.kr
▲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뉴스톡
새누리당이 종로를 전략공천지로 선정한 가운데 4.11 총선 종로지역 여론조사 결과 이동관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를 양자대결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이러한 결과를 놓고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25~26일 양일간 실시된 이 조사에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고,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여 1:1 맞대결을 벌인다면 누굴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3.3%가 이 예비후보를 지지해 38.3%에 그친 정 후보를 5%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종로가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넘어 절망감마저 느꼈다”며 “더욱이 전략공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면면들이 종로와는 아무 연고가 없는 데다 구태정치에 책임을 져야 마땅한 분들이라는 점에서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세균 후보와 일대 일 대결을 벌인다면 5% 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여론조사의 내용을 언급하고, “앞서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제가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이었고 후보 공천도 마무리되지 않은, 속된 말로 몸도 풀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결과를 갖고 ‘두 자릿수 차이가 난다. 경쟁력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일 그런 식의 낙하산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국민 눈높이 공천’도 아니거니와 종로 구민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강조를 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종로 구민이 납득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오신다면 기꺼이, 흔쾌하게 대의를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종로 구민이 납득 못할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내 시체를 밟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어떤 싸움도 대의와 명분을 갖고 싸워야 이길 수 있다”면서 “신의와 원칙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종로에 6선의 정치노객 홍사덕 의원 등의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상태로 종로구의 한 주민은 이와 관련 “종로가 무슨 뜨네기 집합소냐. 김홍신, 손학규가 거쳐 가더니 이번에는 야당의 정세균에 이어 여당도 홍 뭐시긴가 두 사람 거론되던데 그러면 백전백패다. 그 사람들은 제 지역에서도 지지율 안 나온다며” 그렇게 종로 우습게 보다간 큰 코 다친다”고 꼬집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 예비후보는 정 후보에 비해 50대(41.8% 대 36.2%)와 60대(59.2% 대 24.3%)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대(40.3% 대 42.5%)에서는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40대(33.1% 대 47.9%)에서는 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창신•숭인동, 종로5•6가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예비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6%가 ‘이동관 후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총선 쟁점으로 떠오른 한•미FTA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 47.7%, 재협상 35.1%, 폐기 9.9%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4.11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1%로, ‘가급적 투표하겠다’ 8.8%, ‘그때 가봐야 알겠다’ 4.0%, ‘투표하지 않겠다’ 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번 총선에 대한 종로구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대표: 김종호)에서 이 예비후보측의 의뢰로 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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