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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공천, 통합과 개혁정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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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현역의원들을 대거 공천하고 비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후보를 공천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조차 개혁의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통합당 박시종 광주 남구 예비후보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민주통합당의 후보 공천 심사에서 통합과 개혁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이 공천혁명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규모 인적 쇄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과 달리 현역의원 탈락자가 아무도 없고, 공천을 신청한 공천심사위원 전원이 공천되고, 심지어 부정과 비리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불구속 기소된 인사마저 공천됐다"며 "2차에 걸친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 결과는 국민적 기대와 염원을 저버린 공천으로서 국민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하는 시대 역행적인 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민주통합당이 기득권 세력을 배제하고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시민사회출신 인사들을 공천하는 것만이 국민적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는 길"이라며 "수도권 일부와 호남지역 공천에서는 반드시 통합과 개혁정신에 맞는 인사가 공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통합당이 앞선 24일 486(40대ㆍ80년대 학번ㆍ60년대생)세대와 친노(親盧)인사들이 주축이 된 4ㆍ11 총선 후보자 54명을 확정, 발표했지만 현역 의원의 탈락이 전무해 개혁의 의지가 없는 것이라는 비판이 비등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종석 사무총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자유선진당에서 복당한 뒤 불출마를 선언한 이용희 의원의 지역구(충북 보은 옥천 영동)에서 이 의원의 아들 이재한 후보가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도 "공심위가'세습공천'을 용인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런 결과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후유증도 나타나고 있다. 야권연대 협상지역인 부산 영도의 김비오 후보는 통합경선을 요구하며 당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3인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서울 마포을의 김유정 의원은 "양자 경선 원칙을 저버린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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