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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권 출마, 국민 부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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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창간 1주년 기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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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출마는 국민의 부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소리를 못 들었다. 그러나 올해 대선은 선거 임박해서까지 변동, 변화, 변수가 많을 것이다"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뉴스파인더' 창간 1주년 인터뷰에서 18대 대선출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선(禪)문답 하듯 한 말이다.
평소 확고한 정치철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명쾌하고 선명한 언변을 즐겨 구사하는 그도 대선출마 만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국민의 부름으로 여겨도 좋을 만큼의 징후와 지지율 상승이 없고, 특히 지금은 경기도정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이니 만큼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대선은 변수가 많은 만큼 여건과 기회가 된다면 차후 출마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또 정당정치의 위기론에 대해서는 "기성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이 '안철수 신드롬' 같은 현상으로 나타기도 했지만 정당정치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한 개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국가와 정치, 권력을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안철수 신드롬이 탄탄한 정치기반과 철학을 가지지 않은 만큼 일시적인 바람에 그칠 수밖에 없고 기존 정치권과의 접목과정에서 마찰을 보이고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기성 정당이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정당정치라야 책임 정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정당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각 정당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철저한 쇄신을 통해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민생과 함께 호흡하는 리더십을 가진 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때 일부 비상대책위원들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씀드리기가 어렵고 잘 하시는 점과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 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원들이 사심이 없어야 하는데,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총선출마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잘 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누리당의 당명개정에 대해서는 "이왕 개정한 것이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 밖에 경기도민에게는 "편안하고 행복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라도 부르시면 겸손하게 섬기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한껏 낮췄다.
김 지사는 "뉴스파인더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국민들에게 알차고 올바를 정보를 제공하는 참된 언론으로 발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일문일답
문)지난해 도정을 이끌며 가장 잘했다고 자부하는 성과와 아쉬웠던 부분을 간단하게 말하면?
보람 있는 일은 전국체전과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적 개최, 100번째 외국인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365언제나 민원실 개방, 무한돌봄사업 등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무한섬김행정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종합대상 등 79개 賞을 수상한 점이다.
공공기관청렴도 평가 1위, 2011 국가경쟁력대상, 국가브랜드대상, 고객감동브랜드대상, 전국평생학습대상,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등을 수상해 뿌듯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가장 아쉬운 일은 전국에서 축산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많은 가축을 살처분하고 큰 피해를 입은 일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7월말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팔당지역 하수종말처리장이 침수되어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야간작업까지 실시하면서 응급복구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밤잠도 못자고 같이 고생한 공직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문)2012년 도정은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것인가?
2012년은 국내외적으로 정치-경제사정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사후 불확실성이 커진 한반도 정세와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일본 등 많은 나라의 대통령 선거와 총선, 국가 지도부 교체가 예정된 정치적 대격변의 시기가 예상된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에 두고 고용 촉진 중심으로 도정을 운영할 것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사업을 위해 경기인재트랙과 경기 청년뉴딜사업을 하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문)평소 강조하신 것이 수도권 규제 완화이다. 취임 후 성과는?
기본적으로 규제는 수도권만 푸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먼저, 더 많이 풀어 지방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권과 지방은 경쟁이 아닌 상생 협력관계이기 때문이다. 좁은 땅에서 우리끼리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생각으로는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본다.
특히 수도권은 '2010년부터, 향후 10년간 약3조원 규모의‘지역상생발전기금’을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은 선진국 대도시권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방은 지방특화전략을 통한 상생발전 필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수도권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분당신도시 면적의 6배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지․농지․군사규제 완화를 통한 도민의 재산권 보호와 기업의 투자활동 보장했고, 수도권 규제 합리화 조치, 한시적 규제유예 조치를 이끌어 208개 업체에 6조 320억원을 이미 투자했다.
문)택시운전을 하면서 현장에서 들은 민심과 정책에 대한 불만사항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택시운전은 나에게는 뜻 깊은 경험이 됐다. 각 지역의 도로사정은 물론 교통체계, 도시계획, 민심 등 책상에서 접하지 못하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종합 민생체험의 기회가 됐다.
지금까지 택시운전 체험을 하면서 청취한 택시업계와 운수종사자들의 요구사항을 보면 택시운수종사자들은 주로 안정된 생활임금 보장과 노동시간 단축 등의 처우개선 문제, 택시업계는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설치비, 카드수수료, 콜비 등의 정부 재정지원 확대와 유류가 인하 및 택시요금 인상 등을 요청했다.
이는 어제 오늘 나온 요구들이 아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소요되어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상태로는 지원에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나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문)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주는 여성정책 매니페스토 실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평소 여성정책에 관심이 많으신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교육 받고, 취업하고, 일하고, 아이 낳고, 아이 기르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회인식을 확립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 해결이 국가적으로도 가장 중요하므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거명되고 계신데, 대선 출마 가능성은?
대통령 출마는 국민 부름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런 소리를 못 듣고 있다. 그러나 올해 대선은 선거 임박해서까지 변동, 변화, 변수 많을 것이다.
문)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정치의 위기인데,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향후 정당정치의 올바른 발전 방안은?
기성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이 안철수 신드롬 같은 현상으로 나타기도 했지만 정당정치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한 개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국가와 정치, 권력을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 기성 정당이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정당정치라야 책임 정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정당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각 정당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아울러 철저한 쇄신을 통해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민생과 함께 호흡하는 리더십을 가진 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문)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여기도 잘하시는 점과 고쳐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 비대위원들은 사심이 없어야 하는데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총선출마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잘 한 것으로 본다.
문)한나라당 당명 개정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은?
이왕 개정된 것이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민 마음 얻기 위한 계기가 되어야할 것이다.
문)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인해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기도는 북한과 결핵예방사업 등을 할 계획이라며 남북교류협력사업 확대를 시사했다. 배경과 구체적인 정책은?
대북 정책은 기본적으로 안보는 확고히 하되 인도적 지원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올해 경기도는 전국 최대 60억원의 남북협력 예산을 편성해 다양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5년째 진행하고 있는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은 강원도 예산도 함께 반영, 방역지역을 확대할 것이며 신규로 법정전염병인 B형 간염, 결핵사업을 통해 북한의 취약 계층인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문)국민들과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12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최고 지도자 선거가 있고, 또 경제적으로는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 증폭 등 격변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식민지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가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한 저력을 가진 것이 우리 국민들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으고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 중심에 우리 경기도가 있을 것이다.
금년 한해도 도민들께서 편안하고 행복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언제 어디라도 부르시면 달려가 겸손하게 섬기도록 하겠다.
문)뉴스파인더 창간 1주년을 맞았다. 당부할 말씀이 있으시다면?
창간 1주년을 축하한다. 국민들에게 알차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참된 언론으로 발전하시길 기원한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출처;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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