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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19대 정권 등장과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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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발굴> ‘2018 불안 상황’ 지금부터 대비책 찾아야-제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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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스케줄이란 피할 수 없는 게 있다. 지구와 혹성이 충돌하여 엄청난 재앙이 찾아온다는 호들갑스런 매스컴의 예측기사가 아니다. 6년 후 2018년 2월 25일 그날 정확히 일어날 대충돌이다.
오전 대통령 취임식..저녁 청와대 국빈만찬..평창 폐회식..헉!
▲ 평창 ©브레이크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은 18대 대통령의 임기 중에, 폐막식은 19대 대통령의 임기 중에 치러지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에 시작해 2월 25일 막을 내리게 된다.
금년 12월에 선출되는 18대 대통령의 임기는 2013년 2월 25일 0시에 시작해서 2018년 2월 24일 자정까지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2월 9일이므로 18대 대통령의 임기 중에, 폐막식은 이미 25일 0시부터 대통령 지위에 오른 19대 대통령의 임기 중에 치러지게 된다.
이 두 스케줄은 변경불가이다. 희극이라 할까, 비극이라 할까. 하나는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에 하나는 대한민국 헌법에 제정되어 있는 변경불가의 일정과 날짜이다.
개-폐막식은 대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온 세계 매스컴의 조명으로 지구적인 조명을 받게 된다. 우리는 한 무대에서 두 주인공이 등장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되는 혼란스런 상황을 앞두고 있다. 만일 우리가 2차 도전에서 소치 대신 평창으로 결정되었다면 2014년 2월에 국내 정치 일정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잘 치를 수 있었을 것이다.
‘겹경사’로 예단하는 성급한 낙관론 경계
이러한 상황을 가벼운 ‘겹경사’로 예단하는 낙관론을 경계한다. 낙관론에 빠지기에는 강원의 평창동계올림픽 ‘완벽성공’이 너무 절실하기 때문이다. 3번의 도전, 천신만고 끝에 유치에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완벽완수-저해하는 어떠한 흐트러짐이나 한점 허점도 용납 할 수 없는-엄혹한 책임의 완수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어떻게 국내 정치일정과 올림픽 일정이 부딪치는 이례적 상황이 맞물리게 된 것일까? 올림픽위원회의 대회 일정 결정 비화와 헌법에 규정된 국내 정치 일정의 두가지 측면으로 심층 추적해 본다.
199개국의 회원국이 있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4년마다 열리는 하계올림픽대회와 동계올림픽대회를 치르는 개최도시를 총회를 열어 결정하고 대회일정과 경기종목 등에 대해 발표한다. 작년 7월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3번의 도전 끝에 강원도 평창이 23회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 IOC위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총원은 115명이다. IOC위원의 구성과 임기는 개인자격 70명,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대표 15명, 각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15명으로 구성되고, 개인자격 위원은 집행위원에서 추천, 총회서 선출된다. 선수위원은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현역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되며 문대성(Moon Dae-Sung)은 2008베이징 올림픽대회 마지막 날인 8월 24일에 선수촌에서 열린 IOC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여 최다 득표로 임기 8년의 IOC선수위원에 선출됐다.
IOC의 주요 임무는 올림픽 개최지, 올림픽 종목 결정, 올림픽 발전 제도 의결 등이다. IOC위원의 대우는 무급이나 세계 어디서든 국빈 대우를 받는다. 최다 위원국은 현재 스위스, 이탈리아 각 5명이고 현재(2010년 2월) IOC위원은 76개국, 모두 108명이다.
일정 결정에 관한 보이지 않는 비밀
무엇보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대회 일정에 관한 것이다. 대회 일정은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하여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원칙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어떤 개최도시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대원칙-그것은 TV생중계의 시간대이다. 최고의 시청률이 확보되는 황금시간대에 맞춰 모든 경기 일정, 개-폐회식이 조율될 수밖에 없다.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한 TV방송사들의 시간대에 대한 압력은 확고하다.
또한 TOP(The Olympic Partner)의 동참 스폰서 기업들, 직접 광고사 또는 앰블럼 협찬사들의 A타임 시간대에 대한 전제조건은 변경불가이다. 아무리 엄청난 돈을 들여 생중계한다 해도 시청자가 ‘보지 않으면’ 그 시간대에 주시청자들이 잠이나 ‘쿨쿨’자고 있다면 아무 것도 성립될 수 없다는 제로섬게임의 법칙이다.
지구촌 시청자들을 붙잡아야 하는 ‘시간대 싸움’
2002년 월드컵대회 때 우리는 이런 상황을 체험했다. 시청률이 높아가는 16강전부터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경기를 보러 가 우리는 땀을 흘렸지만 주시청자인 A급 시간대 시청자 쪽에서는 삼삼오오 팝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기울이며 응원하고 있었다. 시청률은 거대 프로젝트를 엮는 생명줄인 셈이다.
지금 동계올림픽은 1998년 18회 일본 나가노에서 치러진 대회(16일간)이후 17일간으로 확정되어 있다. 소치도 평창도 그렇게 잡혀있다. 잠시 살펴보자.
19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002. 2. 8(금) - 2.24(일)
20회 이탈리아 토리노 2006. 2. 10(금) - 2.26(일)
21회 캐나다 뱅쿠버 2010. 2. 12(금) - 2.28(일)
22회 러시아 소치 2014. 2. 7(금) - 2.23(일)
23회 대한민국 평창 2018. 2. 9(?) - 2.25(?)
대한민국 평창은 무슨 요일에서 시작해 무슨 요일로 끝날까요?
어김없이 금요일에 시작해 일요일에 끝난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금새 알아챘으리라. 개회식이 있는 시작은 반드시 금요일에 하고 폐회식은 일요일로 마친다. 17일간의 경우 3번의 주말을 넣어 짤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구촌 최대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기대하는 세계인들에게 안겨 줄 시간대의 황금분할인 것이다.
국내의 정치일정 앞세워 대회 일정 조정 가능할까?
국내의 정치일정을 이유로, 올림픽 대회 일정의 조정을 검토해 달라는 제안을 IOC에 해본들 집행위원들이 거대 다국적기업이나 TV중계방송사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일에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2탄 계속 > gowshin@naver.com
*필자/전 중앙일보 기자. 전 토요신문 편집국장. 노신영 칼럼니스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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