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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수, 단순 팬클럽? 사실상 제3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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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나철수 공동대표 "안 원장 모시고 정치 근본적으로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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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안철수 원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인 '나철수'(나의꿈, 철수의꿈, 수많은 사람들의꿈)가 9일 전격 출범했다.
안 원장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결성된 나철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나철수측은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의 기부에 대한 생각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순수한 팬클럽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지만 정치적인 색도 다분히 녹아있었다.
사실상 안 교수의 정치 참여를 전제로,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을 위한 단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정해훈 북방권 교류협의회 이사장, 정창덕 고려대 교수, 고종문 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이병두 경제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나철수' 공동대표 겸 결성을 주도한 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나철수는 시대적 소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다른 팬클럽처럼 구호만 내서는 안된다"면서 "능동적으로 정치 주체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안 원장을 모시고 같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공동대표인 이장희 교수도 "기존 정치권이 이 시대의 변화와 정신에 부합하지 않지만 안철수의 꿈은 국민에게 와 닿고 감동을 준다"며 "이 감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 차원에서 자발적인 봉사단체와 팬클럽을 결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자들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안 원장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묻자, 정 대표는 “무소속으로 나오는 사람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도 규합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적 목적도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하지만 안철수 재단 실무를 맡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는 나철수 출범에 대해 "안철수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못을 박으며 "혹시 이같은 조직에 대한 오해로 선의를 갖고 참여하는 개인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나철수측은 앞으로 정책연구소인 '나눔정책연구단'과 봉사단체인 '철수드림나눔단', 지지자를 통합할 축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운영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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