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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돈봉투살포 관련 의장직 결국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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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큰 책임 느껴‥모두 제 책임으로 돌려달라" 사퇴의 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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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박희태 국회의장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휩싸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전격 사퇴를 표명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며 의장직을 그만 두고자 한다"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사퇴문을 대신 발표했다.
박 의장은 이 사퇴문에서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관련된 사람들이 있다면 모두 제 책임으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박 의장이 몸이 불편해 직접 발표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오늘 아침 사퇴를 최종 결심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 대변인은 '책임지겠다는 말이 살포 혐의를 인정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박 의장은 당초 사퇴까지는 생각하지 않은 듯 하나 여당에서 조차 사퇴 촉구 발언이 나오고, 검찰 수사가 점점 좁혀오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은 이승만, 이기붕, 박준규 등에 이어 의장직 임기를 모두 마치지 못한 역대 4번째 의장이 됐으며 비리 사건에 연류돼 불명예 퇴진한 첫번째 의장이 됐다.
kissbreak@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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