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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탈락시 불출마’ 자필서약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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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들 잇따른 ‘무소속’ 출마 변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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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박장희 기자) =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6일 4ㆍ11총선 공천신청 접수를 시작하면서 신청자들로부터 공천 탈락 때 승복하겠다는 자필 서약을 받는다.
과거 공천신청 때에도 ‘당의 결정에 절대 승복한다’는 내용의 서명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본인이 낙천할 경우 행보를 포함해 본인의 각오를 자필로 적어달라’는 칸이 서약서 하단에 추가됐다.
자필서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더라도 낙천자가 공천에 불복해 다른 당 후보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는 심리적인 압박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정홍원 공천위원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진 ‘낙천 시 행보’ 자필 기재는 정치적으로 낙천자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공천위는 그밖에 본인과 가족의 이중국적ㆍ위장전입ㆍ병역면제ㆍ이혼ㆍ재혼ㆍ성희롱 구설ㆍ해외골프여행 여부, 장기기증 서약 등 봉사ㆍ기부활동 여부 등 140개 항목에 대해 자기검증 진술서를 제출하고, 공천심사에 반영하기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의무적으로 내도록 했다.
이와 관련, 여권 등 보수진영에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벌써부터 새누리당의 총선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집권 여당에 대한 불신과 반감으로 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예비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 변수에 보수 성향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이달 중 중도신당 ‘국민생각’을 창당한 뒤 총선에 독자후보를 대거 낼 예정이어서 보수표 분산 가능성이 고조되다.
중앙선관위 중간집계 결과 경남(20명)과 경북(15명)에선 벌써 무소속 출마자가 두 자릿수를 넘었고, 부산과 대구도 각각 10명, 9명에 이르는 등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차재원 정의화 국회부의장 전 비서실장인 은 지난 1일 부산 진을에 새누리당이 아니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또,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 엄호성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미 부산 사하갑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현 정부 고위직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애초부터 대구 중ㆍ남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공천 신청자들로부터 받기로 한 ‘공천탈락 시 불출마’ 자필서약이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에선 공천심사가 본격 시작되면 무소속 출마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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