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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에게 신발투척 사건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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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들이 반 총장의 차량을 향하여 신발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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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3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에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중동 순방길에서 당시 이라크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던 중에 불과 50m도 되지 않는 곳에서 로케트포 공격을 받은 뉴스가 보도되어 무척 놀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였던가! 참으로 놀랍게도 그런 사건이 발생한지 5년만에 다시 불미스런 사건이 일어난 점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반 총장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2011년에 유엔 사무총장 연임(連任)이 확정되어 2기체제가 정식으로 출범한역사적인 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도 5년 전과 똑같이 중동지역을 방문하다가 사건이 일어난 것인데, 물론 로케트포 공격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나 일부 팔레스타인들이 반 총장의 차량을 향하여 신발을 투척하였다고 하니 혹시라도 반 총장이 그 신발에 맞았다면 어찌할 뻔 하였겠는가!
이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방문은 반 총장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재개를 독려하기 위하여 단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야말로 국제사회의 수장(首長)으로서 세계평화를 위하여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반 총장에게 이런 일이 생겼으니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신발투척 사건은 현재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7000명의 팔레스타인 재소자(在所者)들의 친척들 중에서 2명이 반 총장의 차량을 향하여 슬리퍼를 던졌다고 하는데, 이번 사건을 보면서 2008년 미국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하였을 때 기자회견장에서 이라크 기자가 그를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아랍사회에서 이렇게 신발을 투척하는 것은 엄청난 모욕으로 간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로서는 이번 반총장의 사건과 관련하여 재소자(在所者)들이 하루빨리 석방되었으면 하는 친척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해서 그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반 총장에게 그런 행위를 한 점에 대하여 아쉬움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반 총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기도 하지만 특히 필자로 하여금 국제칼럼니스트로서 첫발을 내딛게 한 동기부여를 준 인물이기에 그동안 그의 행보에 대하여 늘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건이 생긴 점에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이번 기회에 앞으로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반 총장 신변경호에 좀 더 철저한 만전(萬全)을 기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pgu77@hanmail.net
*필자/박관우. 국제칼럼니스트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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