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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칼럼] 총선 패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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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3개월 정도 남았다.
매우 짧은 기간이다.
보수를 대표한다던 한나라당은 지리멸렬 중이다.
박근혜와 비대위는 안으로도 밖으로도 몰매를 맞으며 침몰 중이다.
보수대연합을 통한 새로운 보수 신당을 기반으로
4월 총선에서 승리를 기대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 보수의 대표 의석 수는 50% 이하가 되어
총선에서 좌파 연합에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패배에 대한 책임은 박근혜에게 돌아갈 것이고
박근혜는 대표에서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보수대연합의 본격적인 논의는
절체절명의 보수 위기가 실감되는 그때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총선 패배 후 보수대연합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패배 전 논의를 하는 것이 좋은가?
두말 할 것 없이 패배 전 보수대연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박근혜와 비대위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고,
한나라당도 미온적이다.
보수 골통들은 되게 맞은 다음 정신을 차리는 경향이 있다.
4월 총선에서 철저히 패배한 다음에야
목에 칼이 들어온 것을 알고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자, 여기까지는 쉽게 그려지는 그림이다.
여소야대의 국회가 꾸려지는 건 그간 잘못해온 보수의 업보라 치자.
그 다음이 문제인데 과연 보수는 대연합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나는 보수 지도자나 보수 단체의 구도를 잘 알지 못한다.
인터넷에 보이는 보수 인사 이름을 대충 아는 정도인데,
김동길, 조갑제, 지만원, 서정갑, 김성욱, 송영인, 변희재, 류근일,
이동복, 정창인, 양영태, 인보길, 신혜식 등이다.
헌데 이 얼마 되지 않는 보수 시민 단체 인사들조차 단합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잘못 보았다면 다행이겠으나 늘 그런 느낌이다.
친박 친이 기타로 나뉜 한나라당 내부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보수는 탈북인사가 주축이 된 북한인권단체들과도
단합을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기사에 의하면,
지난 18일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와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등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300여개가 모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출범했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국민통합"이 설립 취지인데 불행 중 다행한 일이다.
하지만 300여 시민사회단체가 어디인지 나오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과연 모두 보수 단체가 참여한 것인지에는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해 12월 14일 문화일보 이용식 논설위원은 시론 제목을
"내년 선거 프레임-애국 vs 종북"으로 뽑았다.
(*참고 <시론> 내년 선거 프레임-애국 vs 종북)
조갑제는 "조중동을 비롯한 어느 언론에서도 찾을 수 없는 본질적 문제 제기"였다며
"선거판을 "애국이냐 從北이냐"로 설정, 우파 대동단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동감한다.
보수 인사들은 각론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국이냐 종북이냐"의 문제에서는 의견 일치를 볼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6.15 실천"이라는 친북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박근혜와 같은 자들을 제외한다면
한나라당도 보수 진영과 충분히 단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토라면 북한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탈북 인사들도 무리 없이 함께할 수 있다.
총선에서 비록 패배하더라도
부디 보수는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잘 파악하여 단합하기를 바란다.
웬만한 것은 양보하고 오직 "애국이냐 종북이냐"로 뭉친다면
대선은 승리할 수 있다.
총선 패배 후 박근혜가 물러난 후부터
한나라당 재창당 논의가 시작될 것이고,
이와 맞물려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보수 단체, 보수 인사, 북한인권 단체 등이
총망라된 대보수연합 운동이 본격화될 터인데
이때 각론을 들고 나와 연합을 깨는 자들은 매국노들이다.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한나라당은 저무는 해다.
총선 패배 후 한나라당이 설 곳은 없다.
박근혜가 이제와서 당명을 바꾸겠다 하는데
그건 그야말로 국민을 바보로 아는 행위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사당화된 박근혜 한나라당이 아니라
자유민주를 지키는 선명 보수 정당이다.
(글을 올리고 나니 한나라당에서 개명을 결정한 모양이다.
이것으로 한나라당은 더 처절한 총선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박근혜의 죄는 더욱 커졌다. 대선 주자로의 길에도 확실한 적색신호다.)
보수를 단합시킬 새로운 보수 정당이 필요하다.
한나라당은 시대의 한 역할을 하였다.
좌익에게 나라를 넘겨야 할 위기의 대한민국 상황에서는
더 강한 보수 정당이 필요하다.
그게 시대의 요청이다.
폴리뷰 토론방 - 소소 -님의 글입니다.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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