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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 싶어 안달 난 '듣보잡' 도겐우의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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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겐우라는 듣보잡 조각가의 MB 동상 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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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똥습녀 임지영이 순수해 보인다
2012년 01월 26일 (목) 10:06:21 박용석 기자 param25@newstalk.kr
▲ ⓒ뉴스톡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때 ‘똥습녀’ 임지영씨의 패션이 화제였다.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어 주요부분에 습기가 찬 비닐바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량한복, 심지어는 상의를 완전 탈의한 체 가슴 부분에 축구공 모양의 바디 페인팅만 한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임씨는 잠시나마 유명세를 타고 케이블TV와 일본 성인영화에도 출연을 했다. 그러나 그 인기도 시들해지자 최근에는 신 내림 작두 춤을 추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녀를 볼 때면 한 편으로는 우습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착잡한 기분마저 든다. “저렇게 뜨고 싶어 안달이 났을까!”
사실 임씨의 기행은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월드컵 응원에서 야한 의상의 여성 사진만을 인터넷에 유포시켜 네티즌들의 관음증을 자극하는 인터넷 문화가 조장한 해프닝이다. 사실 이런 문화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뜨고 싶어 안달 난 여성들과 그녀들의 누드를 즐기는 네티즌들을 연결시키는 인터넷 벤처 기획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니 말이다. 인터넷,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그 것도 한 물 간 것 같다. 그를 대체할 더 황당하고 사특한 시추에이션들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최근 도겐우라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 조각가가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다. ‘가카에게’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동상을 쇠망치로 때려 부수는 내용이다.
덕분에 도겐우라는 '듣보잡'은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탔으니, 똥습녀 임지영도 들인 공이 억울해서 울지 않을까 싶다. 사실 도겐우도 대단히 창의적인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올려 뜬 연봉 수억 대의 김구라나, 대통령을 ‘가카새끼 짬뽕’이라고 욕하며 뜬 이정렬 판사, 대통령 까는 것만 전문으로 하겠다며 뜬 나꼼수라는 대 선배들을 벤치마킹 한 것이니 말이다.
나는 권력은 야당과 국민으로부터 항상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야만 건전한 국정운영이 가능하며 민주주의의 발전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최근 인터넷과 SNS 등에서 행해지는 행태엔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뭐 하는 짓거린가!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에 의거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또한 비록 수많은 악재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20%가 넘는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 그런 대통령의 동상을 때려 부수는 행태는 대통령 개인에 앞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짓밟는 행태다.
퍼런 수의에 제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써 놓고 육갑 떠는 그 속보이는 알량함에 실소가 나온다.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이 뜨고 싶어 안달 난 듣보잡 쓰레기들의 출세도구로 전락을 했단 말인가! 더 웃긴 것은 그런 작자들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탄압한다고 거품 무는 대목이다. 이런 작자들이 입만 열면 민주주의니 정의니 하는 소리를 떠벌리고 있으니 옆집 개도 웃을 일이다.
대한민국.. 갈수록 이상해지고 있다. 비단 도겐우 같은 듣보잡의 행태뿐만이 아니다. 잘 나갈 때는 상업주의 방송의 첨병으로 활동을 하다 한 물 가자 어느 날 갑자기 소셜테이너로 변신해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는 연예인들, 그리고 그를 조장하는 인터넷과 SNS, 삼류 저질언론들의 모습도 지금 대한민국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다. 그게 그들이 그토록 외치던 민주주의의 모습인가?
그들의 행태에 비하면 똥습녀 임지영이나 누드화보를 찍는 연예인들이 오히려 순수해 보인다. 뜨고 싶어 안달이 났다면 차라리 광화문 네거리에 스트리킹을 해라! 그게 아니고 정말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싶다면 제대로 된 논리로 의견을 개진하면 될 일이다. 비열한 욕지거리도 모자라 산 사람 동상을 만들어 그걸 쇠망치로 깨 부수는 식의 음습한 추태는 이제 그만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용석/ 편집부장
입력시간 : 2012년 01월 26일 (목) 0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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