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정치
|
|
|
보수 대연합만이 해법
|
박근혜는 보수의 대표가 될 수 없다
|
박근혜는 이미 패배
박근혜는 더 이상 확고부동한 보수 승리의 대항마가 아니다. 보수라고 볼 수도 없지만 그에게는 이미 패배의 그림자가 씌워졌다. 박근혜는 안철수와의 가상 대결에서 패배하였다.
9일 MBC가 휴대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의 경우 박근혜가 32.6%, 안철수가 59.0%로 안 씨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고, 손학규, 문재인 등이 포함된 다자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는 29.8%, 안철수는 28.4%로 박근혜는 오차범위 내에서 겨우 1위를 했을 뿐이다.
SBS의 조사는 좀 다르긴 하다. 9일 SBS가 일반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45.9%, 안철수 38.8%로 박근혜가 다소 앞서지만 위험한 수준이다.
휴대전화 세대가 적극적인 정치 관심 세력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박근혜는 필패라는 것이다. 박빠들은 물을 것이다. “그러면 한나라당에 박근혜 외에 다른 대항마가 있는가?” 없다. 현재의 한나라당으로는 박근혜도, 정몽준도, 김문수도 모두 다 패배한다. 결국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며, 그 답은 ‘보수대연합을 통한 새로운 보수 정당 창당’에서 찾아야 한다. 모든 보수 세력 총연합으로 새로운 후보를 내야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박근혜는 보수의 대표가 될 수 없다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박근혜는 보수 대표라고 볼 수 없다. 대북 문제에 있어서 그는 좌파다. 일단 후퇴하기는 했지만 그의 비대위는 ‘보수 삭제’를 주장했고, 박근혜는 6.15 신봉자다. 그런 박근혜가 왜 보수의 대표가 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오직 하나 그의 ‘필승의 지지율’ 때문에 보수 대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이미 필패인 그를 보수 대표로 내세울 까닭은 없다.
위의 이유로도 박근혜가 보수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그의 대국민 인식을 보아서도 박근혜는 ‘국민의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박근혜는 대국민 인식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는 국민을 섬겨야 할 ‘주인’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보살펴야 할 ‘어린 양’으로 여기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전근대적인 인식이요, 군왕의 인식이다. 로얄패밀리로서 영부인 역할을 대행하면서 ‘내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는 강한 선민 의식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씨 조선 세종대왕의 "어린 백성이" 투를 21세기 대명천지에 박근혜에게서 보게 되는 것인데, 이 밝고 자유로운 시대에 과연 누가 그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어 한단 말인가? 한 마디로 박근혜는 자신의 분수를 모른다. 심각한 과대망상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목청 높여 구태 청산을 부르짖고 있지만 국민의 머리를 쓰다듬고 싶어하는 왕조 시대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박근혜야말로 구태의 표상이다.
박근혜의 대국민 어록을 한번 보자.
박근혜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라는 표현을 썼다. 충남도당 신년교례회에서는 “국민의 삶을 보듬고”라고 했다. 시·도여성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어머니 마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라고 하였다. 그의 “정성을 다해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라는 말 속을 들여다보면 그의 국민을 굽어보는 제왕적 자세를 볼 수 있다. 비록 그것이 비록 ‘자애로운’ 제왕이라 할지라도, 그 같은 자세는 21세기 자유민주사회에서는 결코 수용될 수 없는 지도자의 자세이다. 그에게는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전혀 없다.
다른 정치인들의 경우를 보자.
이회창은 "국민 섬기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2007년 정치를 재개하며 "정말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앞에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고 국민들 앞에서 머리를 깊이 숙였다. 제왕적 자세를 가졌던 그의 반성은 뼈아프다. 그는 이전 두 번의 대선을 임할 때의 자세를 언급하며, "그때는 어리석게도 높은 단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국민께 호소했다. 하지만 오늘은 평지에서 국민을 쳐다보며 나를 던지려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현재 자유선진당의 캐치프레이즈가 “국민이 주인입니다. 국민을 섬기는 정당, 자유선진당!”이 된 것이다.
김문수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몸 낮춰 국민 잘 섬기는 게 정치”라고 역설하며 곳곳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노라 약속하고 있다.
‘보살피겠다.’는 박근혜와 ‘섬기겠다.’는 여타의 정치인들 사이에는 너무도 엄청난 갭이 있다.
현재의 쇄신안은 박근혜당 만들기
박근혜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와 비대위가 하는 행태는 ‘한나라당에서 박근혜당으로’로 치닫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 박근혜는 “절대로 대권 후보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고 작심한 듯하다. 그는 마치 박근혜교의 교주 같아 보인다. 그는 “오직 박근혜!”라고 외치고 있다.
기독교의 십계명 중 첫 번째 금언이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이다. 현재 박근혜의 주장과 틀리는가? “주님만 섬기리.”라는 기독교인들의 복종 자세와 “박근혜만 섬기리.”라는 비대위의 자세가 무엇이 다른가? 거기다가 박근혜는 국민을 ‘어린 양’으로 보아 ‘보살펴야 할 가여운 종속물’로 여기고 있으니 현재 한나라당이 ‘박근혜교’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은 결코 틀리는 말이 아니다.
그의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금언은 비대위위원장을 맡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하던 그의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는 아무것도 내려놓지 않았다. 본인의 총선권, 공천권, 대권, 그 어느 것도 놓을 생각이 없다. 또한 그는 다른 경쟁자 어느 누구도 허용하지 않는다. “과거의 모든 구태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로 가겠다.”는 그의 각오는 이명박도, 정몽준도, 김문수도 다 쳐버리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단순히 비리 정치인들을 배제하겠다는 말이라면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런 말할 자격은 없어 보인다. 전권을 가지고 한나라당을 흔드는 그의 비대위의 좌장 자체가 비리 정치인이니 그의 주장을 누가 받아들일 것인가? 박근혜는 자신을 따르지 않는 모든 세력을 ‘구태’, ‘해충’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배척하면서, “오로지 나만 구태가 아니다!”고 역설하고 있으니 너무 지나친 그의 오만 아닌가? “박근혜 외에는 모두 구태고 해충이다.”, “6.15는 새로 뜨는 태양이고 보수는 구태다.” 그의 이런 주장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가 우리의 대표가 될 수가 없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진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천?
박근혜는 16일 “새 출발을 한다는 차원에서 당명을 바꾸겠다. 여러분이 원하면 바꿀 것”이라고 하였다. “간판만 바꾸어봐야 국민이 납득하지 않는다.”고 부르짖던 박근혜가 갑자기 변한 것이다. 그의 신조인 원칙과 약속을 저버리면서까지 그런 말을 한 이유는 ‘박근혜교’를 어떻게서든 지키겠다는 맹서의 표시이다. 그것은 아직 주가가 나쁘지 않은 한나라당을 그대로 유지하여 득을 보겠다는 발상이며, 한나라당 내에서의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발상이고, 보수를 거추장스러워 하는 거짓 보수 대표로서의 기득권도 지키겠다는 발상이다.
당명을 바꿔봐야 필패다. 현재의 한나라당으로서는 그 무엇으로도 어렵다. 보수 전체의 단합이 아니고는 이 난관을 헤쳐가기 힘들다. 박근혜는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물갈이하겠다고 하였다. 현역 의원들의 지역 지지율로 퇴출시키겠다는 것인데, 현재의 한나라당 상황으로는 어느 누구도 지지율이 높을 수가 없다. 결국 맘에 안 드는 사람들은 다 나가라는 말이다. 과연 새로운 인사들의 지지율이 현역 의원보다 높을 수 있을까? 새로 영입할 인사들의 지지율은 검증하고 들여오겠다는 것인가? 아주 특출하지 않는 이상, 새로운 인사가 현역 의원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반박 퇴출은 성공할지 몰라도 총선에서 패배할 가능성만 높이는 셈이다.
박근혜는 지역구 공천을 개방형 국민경선 80%와 전략공천 20%로 하겠다고 하였다. 너무 위험한 발상이다. 좌파는 적극적이나 보수는 소극적이다. 좌파가 경선에 참여하여 보수 후보진을 흔들면 그걸 어떻게 막을 것인가?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 때 노사모의 개입으로 정몽준이 패배한 것을 기억하라. 국민 경선 80%는 좌파들에게 먹이감이 되기 딱 좋다.
박근혜는 지역구 의원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겠다고 하였다. 이게 쇄신인가? 이런 어거지 불평등 공천이 참으로 대한민국을 위하는 발상인가? 한나라당을 박근혜의 여성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보수대연합을 통한 새로운 보수당 창당이 해법
현재의 한나라당으로는 현역 의원이든 새로운 인사든 패배 가능성이 높다. 단순 물갈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도 필패요, 그의 공천을 통한 총선도 필패라면 현재의 한나라당으로는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말이다. 답은 보수대연합이다.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모든 보수가 똘똘 뭉쳐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해야 한다. 그 단합의 힘으로만 좌파를 누를 수 있다. 그 단합의 힘 속에서 새로운 대선 후보를 내야 한다. 박근혜도 보수대연합의 구도 속에서 새로이 도전해야 한다.
안철수라는 태풍에 대항마가 없는 보수의 현실에서는 인물이 문제가 아니다. 오로지 ‘보수의 단합된 조직의 힘’만이 대안이다. 모든 보수가 노력하면 분명 자유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들의 힘이 결집될 것이며, 거기서 새로이 추대된 보수의 대표는 필승할 것이다.
그 후보군에는 보수 인사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박근혜가 보수 인사인지 의심스럽지만 그가 원한다면 그도 물론 참여할 수 있다. 정몽준도 참여하고, 김문수도 참여하고, 이회창도 참여하고, 박세일도 참여하고, 여타의 인사 모두가 참여하는 보수 대연합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만일 안철수가 대북문제에서뿐 아니라 일반론적인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보수인 것이 맞다면 그도 참여할 수 있다.
김종인 같은 자에게 한나라당의 개혁을 맡기느니 안철수가 개혁을 맡는 것이 훨씬 낫다. 보수도 대북문제 외에는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해소를 위해 모든 개혁이 가능하므로, 안철수의 영입 조건으로 새로이 창당될 보수 정당의 사회적 개혁 부문을 그에게 맡길 수도 있겠다.
설사 안철수가 좌파에 속하여도 문제는 없다. ‘보수의 결집된 힘’은 좌파와 안철수의 연합도 능히 누를 수 있다. 박근혜 일인에게 집중된 보수의 표만도 상당하다. 뒤지기는 하지만, 안철수가 이제 막 몰아쳐 온 폭풍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지지율에 상응하는 보수의 표는 막강하다. 보수의 대연합이 없는 일 인의 지지율도 그렇게 강력하다면 보수가 총결집했을 때는 재삼 거론할 것도 없다. 총결집된 보수는 좌파연합과 연대한 안철수일지라도 충분히 누르고도 남는다.
문제는 좌파는 총결집하였으나 보수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좌파는 안철수라는 태풍까지 더해졌는데 보수는 사분오열 되었고, 가짜 보수 대표는 ‘나 이외 다른 신은 믿지 말라.’고 외치며 보수를 패배의 길로 몰고 있다.
박근혜는 약속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보수 대결집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합된 보수의 힘 속에서 다른 보수 후보군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새로 도전해야 한다. 박근혜가 보수 대연합을 위해 헌신한다면 다행이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보수의 힘으로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새로 판을 짜야 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보수대연합을 이루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선도 대권도 좌파들에게 다 빼앗긴다. 보수는 박근혜를 믿을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박근혜 일 인으로서는 좌파를 이길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국민들은 대한민국 모든 보수의 단합과 박근혜의 결단을 촉구한다.
폴리뷰 토론방 - 소소 - 님의 글입니다.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출처 폴리뷰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