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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탈당’ 논란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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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당 요구, 정치가 비정하다”…인명진, “MB 정책을 탈당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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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탈당 요구는 책임 회피 정치”…김종인, “당 현재 상황 성찰해야”
2012년 01월 20일 (금) 17:54:43 박장희 기자 jjang@newstalk.kr
20일 한나라당 안팎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MB 덕에 국회의원을 한 분들이 MB 탈당을 요구하는 것을 보니 정치가 참 비정하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4년 전 MB의 대선 바람으로 쉽게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MB와 절연한다고 해서 주민들이 믿어 주겠느냐”면서 “MB의 공과를 안고 지금부터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이 대통령의 탈당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사람이 아니라 국민을 실망시킨 MB 정책, 정치행태를 탈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인 전 윤리위원장은 SBS 라디오 “그분이 국회의원을 할 것도 아니고 대통령을 또 할 것도 아닌데 사람을 탈당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이날 “몇 번의 선거에서 정권과 여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 탈당이 크게 문제가 되겠느냐”라며 “탈당하든 안 하든 그분의 결정이고 우리가 일하는 데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이 대통령 탈당 요구를) 강력히 제지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게 된다”며 “박 위원장의 뜻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하는 분들을 적절히 제지하는 그런 것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탈당 요구 자체에 대해선 “책임회피 정치이자 국민 눈속임의 꼼수정치”라며 “4년전 이명박 후보를 국민이 선택했을 때 ‘`한나라당 이명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오 의원은 19일 이명박 대통령 탈당 논란에 대해 “비대위원이든 누구든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은 20일 정책쇄신분과위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에게 “내가 여기(한나라당)에 놀러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무엇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는지 자기들이 성찰할 상황이지, 다른 얘기는 필요 없다”며 이 의원의 발언을 일축했다.
입력시간 : 2012년 01월 20일 (금)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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