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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총 後 박근혜‧비대위에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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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주류 회동…비대위에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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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박장희 기자) 한나라당 비주류 의원들이 17일 공천 기준과 재창당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의원총회 직후 회동을 갖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이날 회동은 정몽준 전 대표가 의총장에서 제안해 이뤄졌으며,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함께 쇄신파를 대표하는 정두언 의원, 여권 잠룡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까운 차명진 의원,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진수희 의원, 홍준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범래 의원 등 주로 수도권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의 상당수가 ‘박근혜 비대위’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재창당을 주장한 정두언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가 신(新)정치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차명진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은 지역구 불출마를 하고 비례대표 끝자리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수희 의원은 의총 신상발언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이 지역구 경쟁자인 민주통합당 최재천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가서 최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회동에서는 비대위를 향한 ‘쓴소리’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정당이라면 사람들의 중지를 모아가야 하는데, 현재의 비대위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있다는 일부 참석자의 비판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비대위가 제시한 공천안의 허점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고, ‘물갈이 공천’과 관련해서는 “물갈이도 좋지만, 그 자리를 채울 경쟁력 있는 새로운 인사를 얼마나 영입했느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정몽준 전 대표는 18일 오전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야당은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영남과 서울 강남 등지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도 뺄셈의 정치만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의 의총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지 20여일이 지나 비대위원들과 동료 의원들이 처음 만나 한나라당이 어디로 갈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는데 다소 미흡했다”며 “공천 문제만 논의한 것은 너무 제한적이었고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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