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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대세론 아닌 우세론일 뿐 sh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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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7대 대선 유권자 세대별 분석을 해보면 이렇게 된다.
* 19세 1.6%
* 20대 19.4%
* 30대 22.9%(20대+30대=42.3%)
* 40대 22.5%(20대+30대+40대=64.8%)
* 50대 15.4%
* 60대이상 18.1%
2011년 인구센서스 기준으로 19∼49세 유권자는 62%, 50세 이상 유권자는 38% 정도다.
지난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재보선은 '세대별 투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젊은 세대가 야권을 지지하는 비율과 투표 참여율이 높았고, 따라서 야권과 박원순 후보가 승리를 했으며, 역시 야권인 안철수 교수가 혜성처럼 등장해 부동의 만년 후보1위 박근혜 후보를 가볍게 눌러버린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도 이 '세대별 투표 성향'이 유지되면 여권은 글자 그대로 절망인데, 애석하게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현재 1. 2위를 다투는 야권 안철수 교수와 여권 박근혜의원을 놓고 이를 대비해 보자. 박 전 대표는 50대, 60대 이상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안 교수는 40대 이하에서 호감도가 강세다.
올 총선이나 대선에서 세대별 투표 성향이 계속 유지될 것은 불 보듯 뻔한데 이는 현 한나라당과 박근혜 의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더구나 40대 이하 유권자 숫자가 63%, 50대 이상이 37%를 차지하고 있는 이 판인데...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윤여준 여의도 연구소장과 함께 '이회창 대세론'을 분석하고 조사한 실무 책임자였던 선거전문가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현재 이렇게 진단한다.
"박 전 대표의 주요 지지층은 영남 보수 50대 이상인데 대개 박 전 대통령 지지층과 일치한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표를 행사하는 20~30대는 박 전 대통령을 잘 알지 못한다. 보수 노령층에 존재하는 정서적 일체감이(박정희=박근혜) 젊은 층에선 희박하다.
쉽게 말해 박 전 대표는 영남 보수 50대 이상에서 흡인력이 있지만 젊은 세대와 허리 세대에선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박 전 대표는 20~40대의 불안감을 해소할 비전이나 정책을 선명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국민의 눈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친이(親李). 친박(親朴) 갈등에 묶여 있을 뿐으로 비춰졌다.
장기간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한 것도 이제 와선 유권자들에게 새롭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 피로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권자의 60%를 넘는 20~40대가 대세론을 만든다. 그런데 이들에게 박 전 대표는 벽으로 느껴진다"
*
혹자들은 주장한다. 아직까지는 가상의 후보지만 안철수에게 뒤질지라도 여권에서는 박근혜 지지율을 뛰어넘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박근혜여야 하고, 따라서 지지해야 한다고.
패배주의다. 다른 선수를 찾으면 된다. 시간과 인재풀도 충분하잖은가? 그런 차원에서 난 박근혜를 반대하는 것이지, 내가 박근혜 의원을 언제 봤다고, 박근혜 의원이 내 돈 띵가먹은 것도 아닌데 사감이 있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깨질 것 뻔한 선수를 "우리 진영에서 '현재로서는 1위'니 오로지 박근혜여야 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좀 그렇다.
끝으로 김형준 교수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박근혜 대세론이라기보다 박근혜 우세론이 맞다"라고. 왜 대세론이 아니고 우세론일까? 잘 해석해 보시기를...
대세론=확정형
우세론=진행형
대세론이 아닌 우세론, 언제든지 우세한 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고, 모두 초토화 되어 평준화된 뒤 다시 건설되야만 하는 지금의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그럴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출처;데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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