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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사저 논란은 멈춰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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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330억 기부했는데 40억여원 경호시설을 투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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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좌파단체에서 대통령 사저를 놓고 ‘명의도용’이니, ‘투기’니 하며 힐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한마디로 생뚱맞은 궤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재산 330억을 사회에 기부해 청계재단을 세웠다. 그리고 꾸준히 장학생을 선발해서 조용히 기부하는 실천을 하고 있다. 게다가 매월 세비로 받는 월급까지도 전액 환경 미화원자녀에게 돌려주고 있는데, 내곡동 사저 매입을 놓고 투기라고 폄훼하는 것은 당치 않은 소설이다.
특히, 대통령 사저는 그 특수성 때문에 절차상 보안유지가 필수적이다. 대통령 명의로 구입하지 않았다며 명의도용이라고 핏대를 세우는 것은 악의적인 폄훼이다.
이같은 주장은 대통령에 대해 줄 곧 비난만을 해 오던 이들의 입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억측들은 설득력이 부족함에도 논란꺼리가 되는 것은 좌파 단체와 좌파 매체에서 ‘대통령 깍아 내리기’에 목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행태는 ‘우리 스스로 우리를 갉아먹는 것’이며 누워서 침 뱉기라 할 수 있다.
국가적 보안시설에 해당하는 대통령 사저는 철저한 보안 하에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같은 보안시설의 기초공사조차 만약 대통령 실명으로 거래 한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고 황당한 것이 아니겠는가?
나아가 ‘부지거래’도 대통령 이름으로 했다가 더 많은 세비가 낭비된 것을 잊은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시세에 몇 배까지 더 챙겨주면서 부지를 매입하지 않았던가! 세비가 자신의 돈이 아니라고 해서 이처럼 무턱대고 시세에 몇 배씩 더 얹어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두 전직을 조금 더 언급하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사저 인근에 도서관과 문화센터를 건립하면서 세금 300여억원이 소요된바 있고 봉화 사저의 뒷산을 ‘웰빙숲’이라하여 30억원의 정비 예산을 사용했다.
봉하마을 인근 화포천 150만평을 정비사업으로 400억 이상을 쏟아 부으면서 논란을 가져오지 않았던가? 이에 더해 관광개발사업 예산까지 모아보면 10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사저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퇴임시기를 맞춰 사저 주변을 정비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는 ‘초호화판’이라는 논평이 나오기도 했다. 동교동에 위치한 이 빌라는 방 8개, 욕실 7개, 거실 3개, 창고 5개를 갖춰놓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놨다. 더구나 실내정원인 ‘선큰가든(sunken garden)’도 보기 좋게 꾸며 놨다.
이처럼 두 전직 대통령의 사저 논란은 초호화판 아방궁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비해 이명박 대통령이 살던 곳은 원래 땅값이 비싸다고 알려진 논현동이다. 땅값이 비싸면 경호시설만 갖추는데도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논현동이 아닌 내곡동으로 사저를 옮기는 것은 그만큼 고뇌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010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0억여원의 경호시설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바 있다. 그럼에도 지금에 와서 다시 아방궁이니 편법증여니 해 대고 있으니 당치않은 주장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이같은 소모적 논란을 멈추어야 한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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