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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2007년 대선경선 '돈봉투' 얘기 들어""돈봉투 사건은 받았던 본인 자백 아니면 정보 얻기 어려워"이충재 기자 (2012.01.11 1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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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지난 대선경선 당시 '돈봉투가 돌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의로운 분들이 그걸 고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2007년 대선경선 당시 ‘돈봉투가 돌았다’는 홍준표-원희룡 의원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고, 그런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직접 경험하지 못했는데, 특히 소외지역에 있는 원외위원장들에게 얼마씩 돌렸다는 얘기도 충분히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돈봉투 사건은 받았던 본인들이 자백하는 것이 아니고는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며 “정의로운 분들이 그걸 고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여야가 추진 중인 ‘당내 선거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과 관련, “각 정당의 전당대회까지 선관위가 개입하도록 하려면 정당법 개정이 필요하다. 4월 총선 전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도 총선이 끝난 뒤 새로운 지도부를 뽑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선이 끝난 뒤 여야합의가 가능하다면 도입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에 부각되고 있는 ‘모바일투표’와 관련, “이는 투표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돈의 위력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나 최고위원들을 뽑는 선거에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모바일투표를 했을 때, 특정 세력에 의해서 역선택이 가능하는 등 위험성도 있다”며 “모바일투표가 반드시 그 당에 우호적인 분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선택이 충분히 가능하다. 때문에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서도 “(수도권 외) 지역 같은 데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역선택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또 ‘돈 선거’가 될 우려가 더 많다”며 “여러가지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하는 부분을 가지고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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