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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박근혜 캠프도 돌렸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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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박근혜 캠프도 돌렸다는군...
번호 220720 작성자 시대유감 작성일 2012/01/10 조회 248 추천 : 5
전대 돈봉투 사태.. 예상대로 폭로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우리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그 문제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볼 때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 같은 것들이 한 놈을 잡아 그 문제로 매장을 시키려고 한다면.. 결과는 뻔한 것 아니겠나? 온통 폭로전 양상으로 가며 모두가 공멸하는 수 밖에 없다..
결국 불똥은 박근혜에게 튀었다.. 원희룡과 홍준표가 지난 2007년 경선 때에 이명박 캠프와 박근혜 캠프에서도 돈봉투를 돌렸다는 폭로를 하고 나섰다.. 이판사판 공사판이라고 다 까자는 것이지.. 내가 볼 때 이명박이 입는 피해는 당시 아랫사람 중 몇 명이 수사를 받는 선이겠지만, 박근혜는 그야말로 대권가도에 치명타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판에 발을 안 담근 안철수만 룰루랄라하는 것이지.. 2007 경선 양대캠프의 돈봉투 문제에 수사가 착수되면 박근혜의 대권은 물 건너 가는 것이니까.. 결국 비대위원이라고 어디서 이상한 애들을 데려다 설치게 만든 결과가 이렇게 돌아온 것이다..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다.. 당을 쇄신하겠다고 나선 박근혜가 쇄신의 대상으로 찍혀버리는 것이다..
만일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박근혜는 몰랐다고 발뺌하겠지만, 그 동안의 스스로의 논리가 박근혜를 묶을 것이다.. 디도스의 최구식도 돈봉투의 박희태도 다 몰랐다고 했지 않나? 거기다 대고 아랫것들 잘못은 대가리한테 있다고 공박한 것이 바로 비대위고 박근혜 진영이다.. 그랬던 마당에 경선 돈봉투 박근혜는 몰랐다고 하면 통할까? 어림없지..
고승덕의 폭로.. 내가 볼 때 이게 만일 박근혜 진영의 누군가의 작품이라면 정말 어설픈 짓거리였다.. 지 딴에는 비대위가 궁지에 몰리자 그거 피해보겠다고 건드려 본 것이겠지만, 결국 2012년 대선에서도 박근혜를 낙선시킬 결정적인 자뻑을 한 셈이지.. 뭐 박근혜 진영의 작품이 아닌 고승덕 혼자만의 닭 짓이었다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겠지만..
경선이나 전대에서 돈 봉투 돌리는 거.. 이게 개선해야 할 악폐라는 점에는 누구나 다 동의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걸 해결하겠다고 똑 같은 놈들끼리 한 놈을 시범케이스로 잡아 두드려 패는 짓.. 또 그런 다구리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꼼수는 전대에서 돈 봉투 돌리는 것보다도 더 악질적이고 비열한 짓거리다.. 척결 대상이란 얘기다..
2007년 경선 돈봉투 문제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모르겠으나, 홍준표나 원희룡이나 이판사판인 것 같고, 좌파진영이나 안철수 지지자들이 또 이 좋은 호재를 놓칠 리도 없으며, 언론들 역시 이 특종을 우려먹지 않을 리가 없으니 앞으로 좀 볼만 해 질 것 같다.. 도대체 누구를 탓하겠는가? 내가 박근혜를 보면서 답답해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시대유감
출처;엔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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