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정치
|
|
|
박희태·안상수 “돈 봉투, 돌린 적 없다”
|
비대위, 중앙지검에 공식 수사 의뢰…고승덕, “수사 협조 할 것”
|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18대 국회 들어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당선됐던 전직 대표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해 정치권에 발칵 뒤집힌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인사들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일단 18대 국회에 한나라당 당 대표는 박희태·정몽준·안상수·홍준표 등 네명이다. 하지만 고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선출된 올해) 7·4 전당대회 때의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고, 정몽준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한 선출직이 아니라 박희태 대표의 재보선 출마로 인한 승계직이었다. 결국 박희태·안상수 전 대표 두 명 중 한 명이 대의원 매수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박희태 국회의장 측은 “박 의장은 오늘 오전 매우 황당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당시 2008년 전당대회는 치열한 경쟁구도가 아니라 ‘관리형’ 박 의장의 추대 분위기였기 때문에 표를 매수한다는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던 때였다는 점을 들었다.
안상수 전 대표 “지난번 전당대회 과정은 물론 평상시에도 돈 봉투를 준 적이 없다”면서 “돈 봉투를 돌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고 의원은 내가 (2010년)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국제위원장으로 중용했던 사람”이라며 고 의원과 우호적인 관계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앞서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가 온 적이 있어서 곧 돌려줬다”며 “결국 그분이 당선됐는데 그 분과 돈 봉투를 전한 분이 같은 친이계에다 자신을 지지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싸늘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고 의원의 주장이 정당법 제50조의 ‘당 대표 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공식 의뢰한 상태다.
또 디도스검증위원회 검증위원 인선된 고 의원의 내정을 취소하고 이두아 의원으로 교체했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달 한 신문에 쓴 칼럼 내용 일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출처;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