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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SBS TV 힐링캠프 출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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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노1010
2012-01-03 23:57:16
조회 1108 추천 19 : 반대 31
박근혜가 SBS TV '힐링캠프'라는 프로에 나와서 자신의 얼음 이미지를 벗기려 애를 썼다. 그리고 자신의 고식적인 이미지를 벗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며 약간은 애처러움도 느꼈다.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져 대중들이 궁금해 하던 것들 중 일부분 알게 해준 것은 그런대로 평가한다. 그러나 좀 더 민감한 부분들이 빠져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대중에게 친근감을 조금은 더 해준 것 같아서 괜찮은 면도 있었고, 약간은 어눌한 재치(?)도 선보여 그런대로 웃음을 유발한 것은 박근혜에게 괜찮은 성과물이었다고 본다. 하기야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좋은 이미지만 쌓으려 한것 같아 반쪽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나? 본인이 직접 살펴 보기 바란다.
각본이 이렇고 저렇고 하기는 그렇지만, 조금은 진솔한 면을 보고 싶기도 했던 나는 약간은 부족한 듯 하면서도, MC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진행은 그런대로 평가할만 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흉탄에 맞아 세상을 떠나보낸 어린 시절의 박근혜, 그 시절을 생각해 보니 한편으론 동정심도 약간은 들었으며, 측은한 생각까지도 들었다.
다만 떠도는 박근혜에 대한 루머들 중에 다만 한가지라도, 꺼냈으면 했는데 그것이 좀 아쉬웠다. 예를 들어 형제 간의 관계에서 일어난 문제, 최태민과의 관계 등 사생활의 일정 부분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장점만이 아닌 단점 등에 대해서도 한 두가지 정도는 나왔으면 좋을 뻔 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독재정치에 대한 일부분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기회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국민들이 박근혜를 최고의 지도자인 대통령으로 삼으려 한다면, 그런 일면도 나와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그 쇼의 진행 중 웃음 속에는 분명 진정한 웃음이 아닌 가식적인 웃음이 묻어 나오는 부분이 시청자들의 눈에도 조금은 보였을 것 같다. 각본이 너무 많이 보였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박근혜에게는 어느 정도 유익한 프로 였다고 평가한다. 진행 중 박근혜의 별명에서 '수첩공주', '발끈해' 등을 말하다가, 한혜진의 "야~근해"는 압권이었다.
아직은 총선 정국이니 박근혜에 대한 검증이 적나라하게 밝혀질 필요는 없겠지만, 총선이 지나고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선주자로 나온다면, 더 많은 정보를 캐내고 싶어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분명 알아야 하고, 그것이 충족되지 못하면 국민들의 지지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과거와의 단절은 자신의 마음으로 만 해결 되는게 아니고,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무엇보다도 한가지 꼭 해야할 일이 있는데, 지금은 대선 정국이 아니니 유보하고 있다가 대선정국에 박근혜가 대선 주자가 된 후에 꼭 말해주고 싶다. 그것은 아마도 박근혜에 대한 보수진영의 적지않은 표심의 향배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대선주자가 확정된다면, 그때 적절한 시기에 말해 주리라.
추천 19 반대 31
출처;데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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