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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제 자신과 주변 엄격하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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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신년 특별연설…친인척ㆍ측근비리 사과 안보‧복지‧청년일자리 등 “‘일하는 대통령’으로 국정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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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2년 01월 02일 (월) 12:54:23 박장희 기자 jjang@newstalk.kr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라디오 등을 통해 생중계된 신년 ‘특별 국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친인척ㆍ측근 비리에 대해서 완곡하게 사과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열심히 민생을 챙기겠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일하는 대통령’으로 조금도 흔들림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핵 중단 시 “대북 경제 지원 준비 갖춰져”
이날 국정연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위시한 거의 모든 주요 국가가 올해 지도자를 다시 뽑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에 잘 대처하고 상황을 관리하는데 올해 국정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보와 대북 문제에 대해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북핵 중단을 내걸며, 이를 통해 대북 경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북한의 도발엔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북핵 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했다.
특히 “북한이 진행 중인 핵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6자회담 합의를 통해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이 대통령은 말했다.
● 경제 분야 국정 목표는 “서민생활 안정”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임진년 새해 경제 분야 국정 목표를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며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임대주택 공급 확태를 통한 전월세 가격 안정 ▲대학생용 임대주택 1만호를 공급 ▲일자리 확충에 10조원 이상 투입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발효될 예정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민관 합동 지원 체지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한미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문에 대해선 올해부터 당장 공공기관 신규채용의 20%를 고교졸업자로 뽑는 한편,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출산율 높이기’를 국가 핵심 과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는 우리 미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출산율 제고를 국가 핵심 과제로 삼고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5세 누리과정’을 도입해서 만 다섯 살 어린이를 둔 모든 가정에 보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내년부턴 3세와 4세 어린이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서비스도 개별 가구의 형편에 맞는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복지전달체계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며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도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할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 여러 부처와 각계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따돌림과 폭력의 위험이 없는 학교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 일자리 7만개 이상 만들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년 실업 문제와 관련, “올해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7만개 이상 만들고, 공공부문 신규 채용도 1만 4천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취업 인턴을 올 해 4만 명으로 늘리는 한편, 5000억원의 청년 창업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단기적인 대비 못지 않게 길게 보고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성장동력산업과 해외자원개발과 같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30년 이상 먹고 살 길을 더 꼼꼼히 챙기겠다”며 IT를 포함한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분위기 조성과 녹색성장 체제를 정착, 성공적인 여수세계박람회 개최(5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는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실시된다”며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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