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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칼럼] 회심의 비대위였겠지만, 박근혜는 역시 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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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김종인, 이준석으로 이명박이재오를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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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선무당 비대위의 칼춤을 보자니 박근혜 진영의 수준이 다 드러나 보입니다.
일단 이상돈 교수 등용은 너무나 표적이 명확한 수였습니다.
따라서, 이상돈은 비대위 완장을 차자 마자 오히려 더 몸을 낮추고 더 겸손하게 접근했었어야 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상돈이 친이계를 칠 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상돈은 스스로 자신의 임무를 너무나 뻔하고 명확하게 드러냈지요.
하수중의 하수입니다. 이상돈이란 칼을 쓰려면 좀더 정교하게 정확하게 실수없이 원 샷 원 킬이었는데, 이상돈은 의욕이 넘쳤는지 초반에 너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초장에 너무 빤한 수를 드러내 모두가 반발하는데 이상돈으로 이제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박근혜가 이상돈이란 칼을 쓰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상돈으로 친이를 치는 순간 당은 아작이 예정된 것이지요.
둘째, 김종인 카드입니다. 김종인은 그나마 이상돈보다 덜하다고 봅니다만 이 칼도 더 쓸수가 없어졌습니다. 김종인 나름 노련한 정치인이죠. 하지만 이 카드도 신통찮습니다. 단박에 뇌물전과가 드러나는 바람에 쇄신대상이 쇄신을 외치냐는 반발에 부딪혀버렸습니다. 이 주장은 위력을 발휘합니다. 김종인이 쇄신을 외치는 순간 당은 코미디장이 돼 버리는 겁니다.
셋째, 젊은층을 겨냥, 혹은 당의 활력소로 영입한 듯 보이는 이준석 카드. 이 카드도 유승민 친구 아들내미란 사실이 바로 드러나는 바람에 효과가 반감해버렸습니다. 게다가 88만원세대를 위로하기에도 이준석은 지나치게 고학력에, 고생모르고 귀하게 자란 티가 너무 역력합니다. 이런 젊은애를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마련입니다. 고리타분하고 늙었다는 당의 이미지에 젊은 기운을 주긴 했지만, 역시나 1%에 속하는 2세를 영입하는 바람에 효과 극반감입니다.
오히려 이준석과 싸우는 강용석이 더 야성있고 더 젊고 활기차 보입니다. 이게 바로 역효과이지요.
이준석이 강용석과 싸우면 강용석이 어린놈하고 싸운다고 망신살 뻗칠 듯 보였지만 오히려 이준석이 병역문제 등 한나라당스러운 의혹이 불거져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안하느니 못한 인선입니다.
출처 ; 폴리뷰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카드는 박근혜가 내민 회심의 카드입니다. 그런데 초장에 스스로 바닥을 드러내보이면서 한나라당 비대위는 오히려 쇄신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박근혜에 악영향이 된 셈입니다. 이 카드는 쓰기도 전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게 생겼습니다. 역시 칼은 쓰는 사람에 따라 남을 베기도 스스로를 베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은 박근혜 비대위는 스스로 베는 형국입니다. 만약 이재오였다면 이렇게 어설프게 절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자신의 대권을 위한 절묘한 구성이라고 스스로 감탄했을지 모르겠지만, 박근혜는 역시 하수였다는 게 이번 비대위를 통해 증명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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