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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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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부친의 인사 스타일을 다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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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박근혜 대표가 이끄는 비대위에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두 종류의 인물류가 있다. 하나는 이준석이라는 하버드대 출신 청년과 천안함 폭발을 배의 피로누적이라고 하였던 이상돈이라는 인물류이다.
하나는 신선함과 긍정의 인물류요, 또 하나는 보통 인간의 상식조차도 갖추지 못하는 반국가적인 인물류다. 그 부정적인 인물류에는 과거 동화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었다. 심지어 비대위 대변인도 한미FTA를 반대하던 인물이었다.
이들이 한나라당 쇄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요, 존경받지 못하는 자들이 배의 키를 쥐고 있는 격이다.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 더구나 이들은 다시 한나라당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이상돈에 이어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MB정부 실세 용퇴론'에 가세하면서 '박근혜 체제'가 출범 이틀 만에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필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아하는 것을 보고, 이제 우리는 대통령을 보호할 때가 되었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의 수반이요, 상징이다. 그러므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 때, 우리 대한민국도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대통령의 성공이 나라의 성공인 것이다.
그럼에도 도덕적으로 혹은 이념적으로 함량이 부족한 인물들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하고 거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슬픈 코메디다. 박근혜 대표의 정치적 역량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 할 것이다.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 박근혜 대표는 부친 박정희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다시 배워야 한다. 박태준을 기르고, 정주영 회장을 지원하면서, 이 나라 근대화를 완성시킨 박정희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볼 줄 알았다. 부정축재자를 용서하지 않았으며, 헛된 명성으로 세상 사람을 속이는 정치모리배들을 등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비대위 사람들을 보면, 투철한 애국관조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엔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정부가 공식발표한 천안함 폭침에 대한 결과를 배의 피로누적으로 인한 침몰로 주장한 사람이 비대위에 있다. 천안함 유족들이 통곡할 일이다.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가? 우리 국민들은 이 비대위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단결해야 할 때 분열시키고, 존경받아야 할 때 동반 추락을 기도하는 자들을 안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마치 차기 정치권력을 쥐고 있는 것처럼 독선과 호령으로 일관하는 자들을 어찌 믿을 수가 있는가?
낮고 또 낮은 자리에서, 숨은 듯 보이지 않게, 호흡소리 하나도 조심스럽게 내어 박근혜 대표를 보필해야 할 인물들이 호령하고 군림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싹수가 노랗게 틀린 일이다. 한마디로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이다. 대통령의 분노를 만들어 놓고, 어찌 차기를 꿈꾸는가!
정재학
(전추연 공동대표,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 데일리안 광주전라편집위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인사이더월드·프런티어타임스·라이트뉴스 칼럼니스트, 자유지성300회 회원)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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