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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큰물에서 놀아야!
박근혜 대표, 큰정치 하고자 하면 큰물에서 놀아야!

골목대장과 장군은 크게 차이가 있다. 적게 보면 골목대장은 친구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장군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며, 크게 보면 골목대장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지만 장군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건다. 이 뜻의 차이가 골목대장과 장군을 가른다.

국가의 흥망성쇄를 책임질 정치가라면 동지들의 운명보다 국가의 운명에 더 큰 관심과 애착을 가져야 한다. 동지와 적을 잘 구별하여야 하며 싸울 상대를 잘 골라야 한다. 아무리 강한 군대도 자중지란이 일어나면 적군이 오합지졸이라고 하더라도 이길 수 없다. 먼저 안을 튼튼히 한 후에 밖을 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를 행보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신에 대한 지지를 큰 정치를 위해 승화시키기 못하고 그 지지를 골목대장 역할에 써먹고 있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한나라당 경선에서부터 이 행보가 시작되었다. 경선 끝까지 BBK를 이유로 이명박 후보가 사퇴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과 특검의 두 번의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근혜 대표가 큰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특검 조사에서조차 무현의 결정이 났을 때 분명하게 사과하였어야 한다. 더구나 박근혜 대표가 외친 “한 방”의 구호는 노무현의 작품인 만큼 더더욱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우물쩍 사과의 기회를 넘기고 말았다. 사람들이 이명박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면 모조건 박근혜 대표를 끌어안아냐 한다고 요구하였지만 나는 분명하게 박근혜 대표의 사과가 선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사과는 통이 좁은 사람은 할 수 없다. 오직 통 큰 사람만이 사과를 할 수 있다. 그 기회를 놓친 박근혜 대표는 아마 본인 생각과는 달리 정치적 차기를 잡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현재 박근혜 대표가 겪고 있는 정치적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물론 본인의 고집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박근혜 대표의 권위에 매달리고 있는 소위 친박인사들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운명을 오직 박근혜 대표의 그늘에 걸고 있다. 그래서 박근혜 대표의 행보가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박근혜 대표가 사과의 기회를 놓친 것도 어쩌면 이들 친박연대에 속하는 정치꾼들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대표가 우리들에게 감동을 준적이 있다. 아니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우리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감동은 박근혜 대표가 바로 사학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섰을 때다. 사람들이 왜 박근혜 대표가 사학법과 전교조를 연계시키는지 잘 알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때 박근혜 대표는 과감하게 전교조와 사학법을 관련지워 설명하였다. 참으로 대단한 용기였다. 그러나 그 이후 경선을 위해 당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부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그 이후는 오히려 ‘한 방론’에 매달리다가 오히려 명성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서로 협조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원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아마 같은 마음일 것이다. 보수세력이 이렇게 갈가리 찢겨져서는 큰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큰마음을 가지고 작은 일은 잊어 버려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도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가가야 한다. 아직도 경선 당시의 경쟁상대로 서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대선을 거치면서 서로의 지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국민이 권위를 부여한 것이니만큼 박근혜 대표도 존중하여야 한다.

이번 청와대 오찬 회동도 아쉬움으로 끝났다. 나는 내심 이번 기회에 두 사람이 과거의 모든 일을 다 털어 버리고, 그리고 현재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해관계를 모두 떨쳐 버리고, 큰 정치를 위해 힘을 합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친박연대 사람들의 복당 문제 외에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지 않다. 우리가 기대하기는 박근혜 대표가 그 전에 사학법과 전교조를 연관시켰던 혜안을 가지고 이번 광우병 소동과 친북좌파를 연계시켜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친박연대 문제는 골목대장의 관심사일 수는 있어도 국가적 문제는 아니다. 물론 국가적 문제를 다루기 위해 보수대연합의 차원에서 친박연대의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큰 그림이 무엇이냐에 의해 그 의미가 달라진다. 또한 통일정책과 관련하여 북한을 어떻게 개혁 개방으로 이끌고 민주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미일 공조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또한 지금 각계에 스며있는 친북좌파세력을 어떻게 처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면 얼마나 큰 희망을 우리가 갖게 되었을지 생각해본다.

지금부터 박근혜 대표가 하기에 따라 골목대장이 될 수도 있고 장군이 될 수도 있다. 그 훌륭한 자질과 큰 국민의 지지를 보다 큰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100미터 경기에서 1등과 2등의 차이는 불과 몇 분의 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래도 2등은 1등을 존중한다. 2등이 나도 할 수 있었다는 이유로 1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다시 분발해서 다음 대회를 기다려야 한다. 더구나 그 1등이 다음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다시 분발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골목대장 노릇을 해서는 영원히 장군이 될 수 없다. 큰일을 하려면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옛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출처 독립신문
뉴스일자: 2008-05-14
2008년05월19일 13:31:0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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