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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추도식에서 ‘그 시절 좋았다’ 말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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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회장 27일 MBN 뉴스와이드 방송 출연서 손병두 이사장 논란에 대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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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34주기 추도식과 관련해 논란이 된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27일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며 “간첩이 날뛰는 이런 세상, 이석기와 같은 종북 세력이 활보하는 이런 세상보다 낫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뒤 “그 당시 유신시대의 시대정신이 있는 것”이라며 “손 이사장의 발언은 그런 연속선상에서 말하는 것이지 지금 현재와 비교하는 맹복적 비교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시대가 거꾸로 간다며 손 이사장의 발언을 비난하는 주장에 대해 “간첩이 날뛰는 현재와 같은 혼란한 세상보다 차라리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시대정신, 국가개발을 위해 뛰었던 유신시대의 안정된 사회가 좋다는 일부 서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말을 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추도사로 못하나”라며 “나는 그 주장을 이해를 못하겠다. 지금 현재와 등가성을 부여할 필요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5.16과 유신시대에 대한 역사 평가가 이미 내려져 있는 것 아닌가. 박 대통령 업적이나 다수의 여론지지율도 있었다”면서 “유신체제의 공과가 있다. 음과 양이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성장과정에서 과거의 역사를 꺼내 투영하고 비교하는 것, 간첩이 날뛰는 혼란한 사회보다 유신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추모하는 염을 바치는 것 자체가 무엇이 나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추모라는 말은 추모의 대상에게 추념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손 이사장의 발언을 과대하게 해석해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MBN 뉴스와이드 방송 화면 캡처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문제없다”
한편 양 회장은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차기 감사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놓고 비판하는 시각에 대해 “현실적으로 사법부가 가장 중립적이지 않은가”라며 차관급에서 부총리급 격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과거 김두관씨는 군수출신으로 안전행정부 장관이 됐다. 군수가 선출직이긴하지만 급수로 따지면 5급이나 4급 정도의 선인데 장관으로 발탁될 때 아무도 비판하지 않았다. 영화감독 이창동씨도 영화하다 행정 경험도 없는 문광부 장관을 시켰다. 그때도 찬사만 있었지 비판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양 회장은 문재인 의원의 대선불공정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말을 듣지 않는 친노가 친노세력 대 여권의 프레임으로 만들겠다는 최후의 발악과 같은 행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중 한국대사관 국감에서 NLL 관련 발언이 불거졌던 권영세 주중대사와 관련해서는 “해외 국감을 하면서 주중대사에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정상적 태도가 아니다”라며 “NLL 문제를 가지고 정치공세하니까 ‘하지마라’고 주중 대사관 국감과 관련된 것만 하라고 말한 권 대사의 태도는 오히려 당당했다”고 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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