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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회장 “‘정두언 파문’ 새누리당 사당화 보여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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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최근 이슈 심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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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최근 이슈 심층분석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치과의사)이 16일 MBN 시사토크 프로그램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정두언 의원 불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로 불거진 ‘새누리당 사당화’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문제의 본질을 비켜간 것”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 “박 위원장 본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양 회장은 “새누리당 사당화는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선장부터 조타수, 주방장까지 친박이 장악한 것을 국민이 다 안다”면서 “부결 사태 정황을 보면, 박 전 위원장 한마디에 사태 이한구 원내대표가 말을 바꾸고, 새누리당 의원이 적어도 70여명이 부결에 가담했는데 그 의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정두언 의원에게 자진사퇴 압력을 넣고, 출당하라 이런 조치까지 하는 건 사당화를 말해 준다”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그에 더해 “윤상현 의원이 부결에 찬성했는데, 박 전 위원장이 발표하자마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어떻게 해야하나 눈치보고 획일적으로 가는 것 이게 일당화 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미현 서울마케팅리서치 소장이 정두언 체포동의안과 사당화 문제는 별개로 봐야한다고 하자,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은 “평소 박근혜 경선 후보 지론이라면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겠다 이 정도 얘기했어야 했다”면서 “그런데 ‘본인이 결자해지하라’ 는 발언으로 바람을 잡고 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으니 남경필 의원이 전체주의라고까지 한 것”이라며 양 회장의 사당화 지적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박상헌 정치평론가는 “국민이 불체포특권 포기하란 적 없다. 새누리당이 그렇게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는데 이번 일이 터져 국민이 분노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박근혜 사당화, 메카시즘으로 가져가는 것은 지나치게 나아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 회장은 좌파진영이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문제 삼고 있는 5.16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공과 과가 있을 때, 공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이라면서도 “그러나 5.16은 혁명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새누리당 사당화 논란에 대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양영태 회장.
불리한 조건에서 새누리당 비박주자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100%로 비박이 이기기는 불가능하다”며 “구조적으로 프레임이 전부 박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벽을 뚫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에 대해 “사람이 중심이라는 얘기 아닌가. 이 말의 어원을 따져보면 주체사상에 처음 나오는 말로, 발상 자체가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 뒤 “과거 문국현 후보의 슬로건도 이와 비슷했다. 성장보다는 분배 중심의 좌파적 사고의 냄새가 난다”며 “슬로건의 표피적 의미보다 용어의 본질적 의미가 더 중요하고 이걸 잘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슬로건은 이미지다. 메시지의 이미지는 반드시 어원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류’란 느낌이 들었다. 미국 클린턴처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나 오바마 대통령의 ‘CHANGE(변화)’와 같이 가슴을 울리는 슬로건이 필요한데 너무 밋밋하다”면서 “게다가 양 박사님 말씀 들어보니 약간 좌파적 철학도 깔려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양 회장의 의견에 공감을 나타냈다.
양 회장은 이달 말 에세이 집 출간이 예정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준비된 자세를 갖추고 있고 결심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기본적으로 안철수 지지 세력이란 것은 낡은 세대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만을 느끼는, 정치권에 대한 새로움을 추구하는 세대다. 이런 걸 감안하면 민주당 접촉도가 높지만 결국 진정한 대한민국 세력, 새누리당이 아닌 참다운 보수세력으로 책임정치 선언하면서 제3의 후보로 나서 대선은 3파전으로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측한다. 그의 출마 가능성은 90%정도”라고 분석했다.
임기 말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 측근비리가 박 전 위원장 대선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박근혜 대세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올 대선에서 가장 주목해봐야 할 핵심 문제로는 “박 위원장에 대한 검증 이슈”를 꼽았다.
차희무 기자 m5598chm@naver.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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