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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가계부채 대책, 내용 좋지만 실현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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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회장 “야권단일화는 안철수 생각대로 흘러갈 가능성” 등 MBN뉴스투데이 12일 방송분에서 각종 정치현안 분석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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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의 야권 단일화 카드 ‘맞불’ 서민가계부채대책 공약의 위력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은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내놓은 서민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내용 자체는 좋지만 실현성 면에서 급조된 느낌을 준다. 진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 회장은 이날 MBN 오전뉴스인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18조원의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서 채권을 발행해 소생 가능한 자활가능성 있는 채무자를 돕겠다는 좋은 취지이지만, 그 채권을 과연 누가 살까 하는 점 등 실천력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른바 ‘집토끼’로 분류됐던 PK(부산경남)지역에 대한 박 후보의 적극적 행보에 대해서도 분석을 이어갔다.
§ MBN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양 회장은 “박 후보가 야권단일화 그리고 안철수·문재인 두 야권 후보가 모두 PK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에 대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지역 야권 후보들의 동창회가 움직인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치열한 득표경쟁을 하고 있다. 2002년엔 29.5%를 득표했고, 이번 총선에선 35%를 획득했는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후보가45%정도를 얻고 있다. 소위 집토끼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박 후보가 PK지역을 회복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회장은 집토끼였던 PK민심이 박 후보에 비판적으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선 “문재인 후보가 경남고등학교를 나왔고, 안철수 후보가 부산고등학교 출신으로 지역적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며 “박 후보와 여권에게 집토끼 같은 본산이지만, 야권에서 우수한 후보 둘이나 나오니 당연히 그런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며 PK에서 박 후보가 고전하는 이유로 야권 후보들의 출신지역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동남권 신공항을 놓고 경쟁하는 PK와 TK에 대해 박 후보가 PK지역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신공항문제로 과거 총선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있다”며 “측근이 더 무섭다는 식으로 홈그라운드가 갈등하면 더 힘들 수 있다”고 TK를 의식해 박 후보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힘든 입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양 회장은 야권단일화와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의 생각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양 회장은 “룰의 전쟁은 안 후보 생각대로 될 가능성이 80~90%로, 안 후보가 제시하는 여론조사, 문 후보의 여론조사 플러스 모바일 방식 등 궁극적으로는 안 후보가 생각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문 후보가 안 후보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흐름에 대해선 “문 후보는 내공이 강하고, 안 후보는 브라이트하고 밝은 느낌”이라며 “선거는 내공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 후보가 자신감을 바탕으로 양보하는 형국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야권후보에 맞선 박 후보에 대해선 “획기적이고 폭발성 있는 현실 가능한 정책이 나오긴 전엔 상당히 어려운 길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회장은 박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 민심을 잡을 더 큰 공약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양 회장은 “더 큰 공약이 있었다면 단일화할 때 맞불을 놨을 텐데 그것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단일화를 누를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단일화 마무리 시점에 대해선 “후보등록일 전인 23일 24일까지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며 “이번은 예전 정몽준-노무현 단일화에 비해 전혀 다르다. 그때는 이념 등 전혀 달랐지만 정략적으로 단일화한 것이지만, 이번은 이념·가치·미래비전·새로운 정치 등 특이한 환경에서 단일화하는 과정이라 내용에서 전혀 다르다. 단일화 후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동정부의 프로비전까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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