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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회장 “지금이 어느 땐데 관권개입 운운하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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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채널A, MBN 등 출연해 “이번 대선은 주역이 없는 대선, 安판李판 선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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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18일 종편 채널A 황호택의 대선민심에 출연,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를 놓고 관건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지금이 어느 때인데 관권이 개입하나?”라며 “지금은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정치권력, 국가권력에 맹종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양 회장은 “대선 직전 국정원 사건이 터졌다. 민주당이 확실한 제보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는데, 아직까지 증거를 내지 않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과거 김대업 때처럼 표심을 왜곡하는 마타도어”라며 “아무리 선거공학적 접근을 한다 해도, 이런 모습 국민이 철저히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급성 동요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또 “문 후보가 토론회에서 자사고 문제에 대해 대학등록금 3배라고 했지만, 사실과 다르다. 다른 고등학교 3배라는 것인데 자사고가 대학등록금 3배라고 하면 급성 동요 일어날 수 있다”며 “관권개입이라고 주장하는 부분도 후보자들이 데이터를 가져다 아무렇게나 깨끗하게 거르지 않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어 부추긴다. 예를 들어 국정원 직원이 아이디가 40개라고 하지만 보통사람들도 다 그 정도는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관건개입 이런 부분은 거의 해소됐다고 봐야한다”며 “이제는 관권개입 시도해도 관측이 응하지 않는다. 자기네 조직문화가 더 중요하지 손상 받을 짓 하지 않는다”고 국정원 직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정원, 경찰을 둘러싼 관권의혹을 일축했다.
§ 채널A 황호택의 대선민심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은 이번 대선이 보혁대결의 구도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문제, NLL 문제가 또 나왔다. 좌우대결이 된 셈”이라며 “극좌 성향의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고 암묵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좌우프레임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전교조 문제만 해도 초기 참교육 주창 땐 괜찮았지만 훗날 정치단체 성격으로 변질됐고, 왜곡된 역사관, 교육이 드러나 학부모들의 고뇌와 번뇌의 대상이 됐다”며 “문 후보는 박 후보가 이걸 질문했는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교조를 이념성향 단체로 보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문 후보는 ‘그게 뭐가 나쁘냐, 교총도 갔다’ 그런식으로 말했지만 교총은 그런 적 없다고 발표했다. 이런 것들로 실질적인 좌우대결의 구도로 잡혀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투표 당일 날씨의 영향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 “약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에서 선거와 날씨의 영향에 관해 통계로 잡은 게 있다. 1%정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도 기후 좋지 않을 때 그런 경향이 있었다. 영하 10도라면 극미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태 “주역이 없는 대선, 썩 좋은 의미 아니지만 ‘안판이판’이 상징적인 말”
한편, 양 회장은 앞서 MBN 대선앤이슈 오전방송에도 출연해 패널들과 대선판세를 분석했다.
양 회장은 대선총평 부분에서 “이번 대선은 주역이 없는 대선”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안판을 만들고 이정희 후보가 이판을 만들었다. 이판사판에 비유하자면 안판이판 선거라고 할 수 있다. 썩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대단히 상징적인 말”이라고 명쾌하게 압축해 설명했다.
양 회장은 논란이 됐던 소위 ‘이정희 방지법’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 회장은 “이정희 방지법에 찬성한다”며 더 나아가 이 전 후보가 속한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을 겨냥한 듯 “정당법에 헌법에 반하는 정당, 국체를 부정하는 당은 해산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법집행을 냉철히 해서 국가 보위에 필요하지 않은, 적대적 문제가 생기는 정당은 과감하게 해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MBN 대선앤이슈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이 제시한 문제는 실제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단체를 둘러싼 종북 논란이 커지면서 일각을 중심으로 이적단체 해산법 등에 관한 다양한 퇴출 논의와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진보성향의 한 패널은 “정당해산권 강조하는 건 본질이 아니다”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회장은 또 한 진보 패널의 ‘PK, TK 지역 균열’ 발언을 지적한 뒤 “균열이라는 말은 평론에서 가급적 쓰지 말아야 한다. 또 다른 분파주의”라며 “안철수, 문재인 두 사람이 모두 부산고 경남고 출신으로 대선에 출전했기 때문에 지역 동요가 일어난 것일 뿐이다. 원래 그 두 지역의 정서는 유사하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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