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양영태 칼럼
|
|
|
양영태 “증거 없이 국정원 의혹 제기한 것은 마타도어”
|
17일 MBN 뉴스투데이 출연한 양 회장 3차TV토론서 문 후보 토론 내용 분석
|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l.com) 2012.12.18 09:58:46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17일 MBN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전날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3차 TV토론에 대한 평가 등 대선판세 분석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선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박창환 장안대 교수, 최요한 시사평론가와 함께 출연했다.
먼저 양 회장은 토론총평으로 “문 후보를 평소 부드럽게 젠틀하다는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어제 토론회에선 마치 피의자 심문하듯 공격적으로 말을 바로 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면서 “예를 들어 박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 인권침해 아니냐고 하니까, 수사중이니까 개입하지 말라는 식으로 강성으로 밀어부쳤다. 그러다보니 마타도어가 맞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토론내용을 떠나 질의응답 가운데 원전, 4대강문제, 항공우주클러스터 등 예를 든 것이 영남지역들”이라며 “영남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측면에서 디테일하게 주도했고, 또 전교조 문제에서 박 후보가 공세한 부분에 ‘그럼 전교조하고는 안하겠다는 것이냐’는 역공 취한 논쟁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 MBN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쳐.
김 부회장은 “TV토론 매체가 감성적인 매체”라며 “처음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단답 토론 했을 때 문 후보가 굉장히 공격적이었는데 그때가 연상됐다. 이정희 후보 3자토론 때는 긴장했다가 어제 갑자기 공세적이라 어느 쪽이 본래 모습인가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정희 후보 사퇴의 의미와 향후 미칠 영향력 등에 관한 분석도 이어졌다. 양 회장은 “지지자의 표심은 이미 반영됐다. 박 후보에 절대 안 간다. 문 후보에 가거나 부동층으로 남거나 둘 중 하나다. 이 후보가 사퇴하면서 문 후보를 자유롭게 만들어줬다. 만일 이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박 후보를 공격하면 역풍이 문 후보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았다”면서 “문 후보는 핵심적 얘기를 피해갔다. 국정원이나 전교조 문제 등 핵심적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설명이 생락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정원 직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이 일단 ‘무혐의’ 발표를 한 것에 관해서도 “충분한 조사없이 발표했다고 지적들을 하는데, 지금 중요한 건 대선국면”이라며 “확실한 증거 없이 문제제기한 점, 악성 네가티브라는 걸 국정원 사건에서 느낀다. 네가티브, 마타도어 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국정원 문제에 대해선 수사 중인데, 결과 봐야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얘기했다. 차라리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이다, 수사를 지켜보자는 식으로 하면 간단히 끝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평론가는 “TV토론 이후 이례적으로 서울경찰청 지시로 한 줄짜리 발표가 나왔다. 많은 의구심이 든다”며 “이런 의구심에는 이 정부가 권력을 사사로이 행사 했는가 이런 연장선상에 배경이 있다”고 했고, 김 부회장은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무엇 무엇을 잃어버렸으니 조사해달라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조사까지 갈 필요도 없다. 민주당이 증거만 내놓으면 된다”고 했다.
양영태 “현재 초박빙 상태 막상 뚜껑 열면 큰 차이날수도”
§ MBN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쳐.
바닥민심 부분에서도 평론가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양 회장은 “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준비를 디테일하게 잘했다”며 “이게 PK 선거 전략이고, 주민에게 먹힐 가능성이 높다, PK의 상승세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 지역숙원 사업을 디테일하게 공략하면서 이 지역에서 40% 이상을 문 후보가 치고 올라간다면 박 후보가 상당히 위기적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이번 선거의 특징은 PK, TK의 균열, 충청지역은 실리투표로 돌아섰다는 점” “어차피 원전문제는 PK지역 큰 관심사로, 문 후보가 충분히 대비했다. 캐스팅보트는 PK지역이 가졌고, 또 40대 수도권 부동층이 이번 선거판을 가를 것이다. 어제 3차 토론에서도 영향 받을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박 교수는 “투표율이 관건이다. 투표장으로 지지자를 이끄느냐의 문제”라며 “새누리당은 김무성 본부장이 부동층 투표장 안 나가도록 하는 게 전략이라고 말한 부분, 민주통합당은 정동영 고문이 약간 노인투표를 폄하하는 듯한 인상의 트윗글을 올렸다 내린 것 등이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고, 결국 투표율이 모든 걸 말해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 부회장은 “이틀 남지 않았나, 선거가 전쟁이다 보니 가장 큰 피해는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라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것, 품성 너무 많이 잃는 것 아닌가, 어느 분이 대통령 되도 통합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이번 투표율 예상치를 “68% 내지 69%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절대치가 아니다. 현재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이더라도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몇 백만표 차이도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젊고 강한 신문-독립신문/independent.co.kr]
Copyrights ⓒ 2002 독립신문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출처 독립신문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