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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일부 평론가, 안철수 효과 너무 우린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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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MBN ‘응답하라 2012’에 출연해, 유창선 등 일부 평론가 안철수 효과 지나치게 과대평가한다며 날카롭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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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대선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 온 15일에도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의 대선논평 활약은 이어졌다. 양 회장은 MBN 대선특집 ‘응답하라 2012’에 출연해 박상병 정치평론가, 서영석 리얼텍스트 대표, 유창석 정치평론가, 장원재 인터넷문화협회 대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와 대선 막판 기승을 부리는 네가티브전과 판세분석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역시 큰 화제는 양 후보 진영의 불꽃 튀는 네가티브 공방이었다. 양 회장은 “흑색선전은 마타도어이다. 사실도 아니거니와 특정 목적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상대를 죽이는 것”이라며 “네가티브는 검증 차원의 양성과, 사실에 준거하지만 위법적이거나 도덕성 논란 등을 부를 수 있는 악성으로 구분되는데, 박 후보가 네가티브와 관련해 발언한 것은 흑색선전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네가티브와 흑색선전을 구분하는 건 의미없다. 흑색선전은 범죄로 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박 후보가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말했는데 그건 후보가 할 전쟁이 아니라 경찰, 검찰, 선관위가 해야할 전쟁”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포지티브와 네가티브를 비유하자면, 포지티브는 비영합경기, 네가티브는 영합경기로 볼 수 있는데, 포지티브는 육상경기와 같이 내가 경기를 잘하는 게 상대방 선수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 때를 말하고, 네가티브는 권투경기와 같이 한방을 치면 여기는 득점 상대는 실점할 때를 말한다”면서 “사실 네가티브전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서 대표를 겨냥해 “상대방이 흑색선전을 했는데 왜 선수가 뭐라고 하느냐 하시는데, 선수가 가장 큰 피해자”라며 “자기를 대상으로 있지도 않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터트리고 하는 것에 당사자가 못견디겠다 말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 MBN 대선특집 ‘응답하라 2012’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은 또 “거시적으로 보자”며 “민주당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증거를 내놓아야 하는 데 왜 내놓지 않는 것인지, 또 후보에 대해 무슨 신천지 얘기 같은 것을 말하는데 차원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박 평론가는 “국정원 직원 사건은 사건 자체에 대해 아직 모르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며 “목적이 신성하면 과정과 절차가 정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평론가는 “국정원 건은 흑색선전류로 보기 어렵다”며 “정황적 근거로 있고, 나름대로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국정원 반론도 존중돼야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를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영태 “국가중대기관을 선거공학으로 끌어들여” 정미홍 “사람이 먼저다 하는 후보측에서 인권무시”
이에 양 회장은 다시 “이 사건을 마치 일반사건인 마냥 설명하면 곤란하다. 선거 코 앞에서 국가 중추기관을 끄집어내 선거공학 속으로 집어넣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으면 시간도 없는데 증거를 아직까지 못 내놓고 마타도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빨리 증거를 내놓아야지 국가 중대기관을 피페화시키는 행동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확고한 증거나 근거 없이 국가중요기간을 선거기간에 끌어들이는 것의 데미지는 반대쪽이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국정원이 민간인을 사찰한 게 아니라 민간인이 국정원 직원을 사찰한 케이스”라며 “다른 건 몰라도 민주당 대선캠프 상황실에서 이런 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 증거를 제시하고 공식채널을 통해 수사했어야 했다. 증거도 내놓지 않고 문재인TV로 중계방송을 하질 않나 민주당 당원이 기자를 때리는 장면까지 방송으로 나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먼저다 하는 후보의 진정성이 딱할 정도로 이런 행동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앞 뒤가 안 맞는 일인데 누구하나 사과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새누리당의 오피스텔 불법 선거운동에 관해서도 논쟁을 이어갔다. 박 평론가는 “이것도 냉정하게 보자. 우리가 불법선거운동 사무소의 전형을 본 것”이라며 “오피스텔 가니 조직도가 있더라, 명함, 임명장도 있더라, 새누리당 sns전략 문건도 있더라, 이게 현장에서 발견된 것이다. 박 후보가 이 문제와 관련해 당과 관련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당과 관련됐다는 증거가 여럿 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다. 원칙을 훼손한 것으로 사과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 MBN 대선특집 ‘응답하라 2012’ 방송화면 캡쳐.
양 회장도 “새누리당 선대위에서 (문제가 된 윤 목사 소속) 국정홍보대책위는 실체가 없다고 발표했고, 윤씨도 직책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어찌됐든 새누리당 임명장을 갖고 나왔다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십알단 실제 논란, 새누리당 선대위와 관계 여부는 규명해야지만 도덕적으로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가 사과해야 한다”고 새누리당이 사과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장 대표 역시 “새누리당 입장은, 임명장을 주는데 10만장을 뿌리니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공식임명장”이라며 “새누리당이 확실히 잘못했다는데 한 표를 던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유 평론가는 “선대위 산하조직”이라며 실체가 없다는 부분은 부정했다.
정 대표는 “사무실 돈 댔다는 권모씨 그 분은 국정일보 신문사 대표다. 언론인은 선거운동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복사된 임명장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새누리당이 선거운동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주었을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정홍보대책위는 공식선대조직엔 없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 주변 있는 분들이 각 당에 말도 안 되는 임명장 달라고 하는 거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영태 “유창선 평론가 3,4% 부동층 얘긴 전에도 반복, 안철수 효과가 영원한 것이냐”
양 회장은 토론 막판, 판세 부분에 있어 유창선 평론가가 안철수 효과를 과대평가한다는 취지로 날카롭게 반박했다. 유 평론가가 “안철수 지지층이었다 부동층으로 남은 3,4%의 유권자는 대선승패를 가를 수 있다”며 “이 부동층은 문 후보에 갈 수도 가지 않을 수도 있는 층으로 안철수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변수를 짚자, 양 회장은 “유 평론가는 안철수 부동층 3,4% 남아 있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되풀이하시는 것이 아닌가”라며 “12일 전에도 안철수 부동층 3,4% 사람들 얘기했는데, 지금도 남아 있다면 안철수 효과는 영원한 것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 지지율 추세가 안 전 후보 효과로 추세가 계속 상승이라면서 3,4% 부동층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허점을 제대로 찌른 반박인 셈이다.
이어서, 남은 판세 영향 변수로 TV토론을 꼽은 서 대표는 “문 후보 상승세는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그는 과거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짚으며 “엄기영, 최문순 맞붙은 선거 때 YTN, 조선일보 여론조사는 오차가 20%이상 엄 후보 우세였지만 결과를 보니 최문순이 7%로 이겼다. 이게 현재 여론조사의 현실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판세는 끝났다. 문 후보가 이미 역전했고, 바꿀 수 있는 건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반면 양 회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예측할 때, 많은 평론가들, 분석가들은 여론조사 마지막 발표 결과가 통계적으로 결과로 이어졌다고 한다고 했다. 12일 여론조사 결과 수치는 오차범위내 박 후보가 리드라는 게 상당수 여론조사 결과였다”면서 “문 후보가 추격세다? 좋다. 판세가 끝났다? 아니다. 모든 건 과학적으로 봐야 한다. 마지막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 후보를 공격하면 역풍이 분다. 유권자들은 벌써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판세는 이미 끝났다는 서 대표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한편, 양 회장은 앞서 MBN 시사대담 선견지명에서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와 후보의 유세현장과 마지막 TV토론에 대한 전망을 하면서 날카로운 논리로 맞섰다. 토요와이드 프로에서도 여러 정치평론가 및 여론조사전문가들과 함께 각 정당 후보간의 네가티브 공방과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며 대선정국 분석에 단연 뛰어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출처 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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