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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난리치고 방송 출연… 3당 대표 쇼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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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자숙하고 반성해도 시원찮을 판에 '박중훈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느냐"며 여야 3당 대표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전 의원은 지난 10일 저녁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미 부고 기사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아시아판 최신호에 한국 국회의원들이 뒤엉켜 싸우는 장면을 표지에 실은 것과 관련, "이미 대한민국의 '부고장'은 돌려졌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난장판 해머 국회, 공중 부양 활극 등의 소식이 외국에 알려지며 한국 국회에 조종(弔鐘)이 울렸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특히 홍준표(한나라당)·원혜영(민주당)·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1일 방송되는 KBS '박중훈쇼'에 출연, 덕담을 나누고 '목로주점'을 합창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그렇게도 매스컴이 좋은지?"라면서 "자숙하고 반성하고 문밖 출입을 삼가도 국민들의 상처가 덧날 판인데 웬 ‘외유 취소’에, ‘박중훈쇼 출연’에 그것도 모자라 외국 언론의 표지까지 장식하는 외부활동을 그리도 활발히 하는 것인지…”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폭력 국회가 나라이름을 세계 만방에 떨쳤지 않느냐. 지금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이미 ‘부고 기사’가 난 상태”라면서 “그런데 좀비족처럼 저리도 활개를 치니 국민들은 아마 ‘저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싶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일부 시민단체가 국회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은 ‘야당 옥죄기’라고 하지만 글쎄 이제 여야 할 것 없이 설 땅이 없어진 상황을 스스로 불러왔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절대로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는 국민들의 결심이 섰고, 이대로 넘어갈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 개혁, 정당 개혁을 통해 정치 개혁을 확실하게 천지개벽할 수준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정치인의 부고 기사조차 나지 않는 ´정치인의 완전 폐기´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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