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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을 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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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반가운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분은 시민단체 운동을 하시는 교수님- 이분은 제가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 그러니까 KBS기자들 할때 부터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소비자운동이라는 것은 채 인
식도 되지 않았을 때 '진짜 소비자 운동을 하겠다'는 각오로 조그만 건물 2층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전
그때 이른바 '출입기자'였는데 한국의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운동이 움트는 것을 '경이와 기쁨'으로 지
켜보았습니다. 세월은 흘러 흘러 20년 만에 뵙는데-- 오늘 저를 아끼는 마음에서 좋은 말씀 많이 주셨
습니다. '세상에는 지나치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있다'며 전여옥은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주
셨습니다. 고어와 엘리자베스여왕을 예로 들며 이 두사람이 동시에 방문했던 대학-- 기후변화에 대해
강조했는데 이를 '만든 사람은 앨 고어'였다는 결론이지요. 그리고 멀리 미국에서 들렀다 방금 헤어진
제 후배-- 그 후배의 삶을 보며 저는 '긍정과 도전, 열정'의 위대함을 확인합니다. 입주가정교사를 하
면서도 웃음과 꿈을 잃지 않으며 늘 성취를 거듭했던 그 후배였지요. 미국이란 초경쟁사회에서 그녀는
'초신성'을 예약하며 저를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초신성? 궁금하시죠? 최근 아주 재밌게
읽은 워렌 버피의 자서전 격인 '스노우 볼'에 나오는 단어인데-- 별의 진화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대폭
발을 일으키며 태양의 천만배에서 수억배까지 밝아지는 별이라고 합니다. 금융위기속에서 성장과 성
공 그리고 성숙을 거듭하는 그녀를 보며 제 심장의 박동은 뛰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듯이 기뻤습니
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여옥:오바마 아무래도 재선을 못할 것 같아. 그 후배:글쎄-미
국이 지닌 장점을 다 버리고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런데 선배 기억하세요? 전여옥:??? 그 후배:
옛날에도 늘 미래를 얘기했어요. 십년도 한참 전에 이야기했잖아요. 힐러리가 대통령후보가 될 거라고
- 그땐 정말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 선배밖에 없었어요. 전여옥: 그랬나? 나 점장이 할까? 우리는 웃었
습니다. 그리고 이야기했습니다. 현재에 늘 불만족 했기에 '가슴뛰는 미래'가 궁금했나 보다고 말입니
다. 그런데 이제 '가슴뛰는 미래'을 보여주는 선배를 보며. 오랜 세월 늘 제 걱정을 해주시며 격려해준
'어제의 선생님'을 뵈며 오래전 읽은 시 한 귀절을 떠올립니다. '어제는 추억이며 내일은 미스테리. 그
리고 오늘은 선물'이라는-- 2009년 9월 6일 전여옥올림
출처 오케이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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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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