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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나라에서 넓게살기 위한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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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총리후보자로 내정됐습니다.
또 한나라당에서 정치인 3명이 내각명단에
들어갔습니다.
대폭이 아닌 중폭이라 '드라마성'은
떨어지는 감은 있지만
나름 의미있는 모양새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간판스타'역인 정운찬카드는
저는 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그동안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에 대해 그리 곱지 않은 눈으로
보던 분이기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나라당에 들어오기 전에
그랬습니다.
가끔 한나라당이 탄핵의 역풍으로
원폭투하 맞은 것처럼 '폐가'상태였기에
다들 별 말씀 안하셨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한나라당을 위해
일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밖에 있으면 자유롭습니다.
영혼도 몸도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학자나 언론인등은 비판적 시각을
늘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치로 내건 정당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그랬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에 대해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지닌
총리후보-전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좁은 나라아닙니까?
그러나 넓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크게, 멀리, 그리고 세계를 향해
우리는 나아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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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시각을 가진 이는
그 비례하는 열정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학자 폴 케네디는
'일본의 미래는 어둡다.
왜? 일본은 늘 같은 사람하고,
늘 아는 사람하고만 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정치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동시에 자신과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개각-
큰 기대를 지니고 맞이합니다.
2009년 9월 3일
전여옥올림
출처 오케이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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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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