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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좋은 날(One fin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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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죠?
국감에 지역행사에 역시 가을은 가을이구나-싶네요.
행사가 주말에 부쩍 많아졌습니다.
오늘 체육회부터 결혼식--그래도 열심히 땀 흘리며
뛰어다녔습니다.
경제적으로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열심히 일하면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제가 존경하는 한 선배께서는
'바람과 구름의 예술'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바람이야 우리가 흔히 하는
바람이 불면?의 바람인데 구름은?
그 분 말씀이 '사람마음을 잡기가 하늘이 구름 잡기만큼 어렵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지역을 열심히 다니지만 그 수많은 유권자를
다 만날수는 없습니다.
또 아파트지역에서는 저 아파트에
계신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하며
동대표나 통반장님들을 만나는 '한계적 소통'에
아쉬워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두들
다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알아준다는 믿음입니다.
정치를 하다보면 음해도 받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울함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굳건한 지지층 때문입니다.
그 귀한 마음 얻음에 대해
과분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 더 철이 들어가는 것이 정치라고 전 생각합니다.
얼마 전 하정우씨 인터뷰를 봤는데
영화흥행이 공들인 영화인데 안 되고
그냥 찍었는데 잘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현상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더군요.
'영화흥행은 자연현상과 같다'고요.
인터뷰를 읽으면 저도 빙그레 웃었습니다.
선거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즉 정치가 '바람과 구름의 예술'이듯
선거도 자연현상과 같다고요.
재난을 만날 수 도 있고
찬란한 햇빛을 만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치열한 여름날 땀 흘렸다는 것,
그 믿음이 있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오늘도 바로 그런 하루였습니다.
2011년 9월 24일
전여옥 올림
출처 전여옥의 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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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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