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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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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을 정보의 홍수시대
그러나 진실을 찾기는 어렵다는 말을 합니다.
미디어는 넘치고,
기자들도 숫자가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 종편 채널도 생겨 더 합니다.
이렇게 과당투자나 치열한 경쟁시대 일수록
중요한 것이 전문성입니다.
전문성이라는 것은 한 직업인으로서
능력과 믿음 그리고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라면 적이라도 존경한다'는 정도는 되는~
어제 좀 제가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종편기자가 제게 전화로
이번 공심위에 대한 느낌을 물었습니다.
저는 가볍게 '비대위와 비교하면 업그레이드된 것 아니냐?
뇌물먹은 사람도 징역갔다온 사람도 없고--'
한 2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어제 참 추웠지요.
일정을 마치고 들어오니 한 열시?
종편 중앙TV에서
한나라당 공심위에 대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아니-세상에? 난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데-'
가만히 보니 낮 2시쯤 했던
전화가 그대로 녹음돼서 나왔습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저는 제가 인터뷰하는 줄을 몰랐습니다.
기자들이 대충 분위기 파악을 위해
전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신문기자들까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부분은 제가 써도 될까요?
실명으로 아니면 익명으로?'하며 묻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앙 종편기자는
제게 단 한마디도 인터뷰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떡 하니 인터뷰가 방송을 타는 것이었습니다.
전 기가 막혔습니다.
무엇보다 정식으로 인터뷰를 하면
제가 굳이 안할 것도 아닌데
왜 '도둑 인터뷰'를 했을까?
더 기막힌 것은 제가 전화를 받았을 때
그 기자는 제 동의도 받지 않고
제 목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불법이고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언론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어제 제가 그 기자에게 항의를 하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앙 종편 정치부장에게 전화하니
모르는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아침 그 기자가 전화해서 하는 말이
'너무 바빠서 그냥 썼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도 기막혀서 '전화를 한 것이 오후 2시였다.
그리고 무단으로 녹취를 하는 것도 그런데
어떻게 무단으로 방송을 하느냐?'고
항의했습니다.
참 가뜩이나 말 많은 종편인데
이렇게 '막 가는 종편'이 되면
그 수습을 어찌 하려는지 기가 막힙니다.
중앙종편의 기자이름을
기억해 주시겠습니까?
JTBC 강태화라고 합니다.
2011년 2월1일
전여옥 올림
출처;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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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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