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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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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가고 이희호‧현정은 두 미망인들도 북에 가서 절을 하고 문상을 마치고 새 독재자 김정은과 악수를 나누고 무사히 서울에 돌아왔으며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장군의 장례식도 별 탈 없이 평화리에 끝이 났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김정은 시대의 막이 오르는 셈인데 그와 그의 측근들의 우선과제는 정적들을 해치우는 일일 겁니다. 표면화된 정적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를 우상으로 만들고 ‘신’으로 받드는 일에 걸림돌이 될 만한 인간들을 숙청하지 않고는 어느 시대의 어떤 독재자이건 불안해서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의 새로운 독재 정권의 내일을 두고 비관론도 있고 낙관론도 있습니다. ‘군’을 앞세우는 ‘선군 정치’를 물려받았다니까 김정은 군도 가슴팍에 훈장을 다닥다닥 붙이고 나다니는 장군 아저씨들을 절묘한 솜씨로 주물 수 있어야 65년이나 지켜온 김 씨 왕조를 지켜 나갈 수가 있을 텐데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북을 지킨다는 장군들은 혹시 ‘이판사판’이라고 판단이 되면 또 다시 남침이라도 감행할 것 아닌가 걱정하지만, 원자탄을 지고 전쟁할 수 없듯이 핵무기를 들고 싸움터에 임하기가 어렵고, 또 호랑이 같은 미군이 우리 대문을 지키고 있는 한 어떤 ‘개새끼들’이 덤벼들겠습니까. ‘미군철수’를 김정일 추종자들이 부르짖고 있지만 남한에서 철수했던 미군이 6.25를 겪었는데 그런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하겠습니까. 두고 보세요. 김정일 없는 북의 인민공화국은 일찍이 없었던 무서운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통일이 멀지 않았어요, 두고 보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출처;김동길의Freedom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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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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