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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하도 억울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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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하도 억울해서요.
작성일 2012-02-16 18:50:50
어제 석탄회관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나와
한 30분 종로를 걸었습니다.
동네주민들에게 하지도 않는 아파트 개명을 했다고
고소당한 사건-
참 세상에 이런 일이 할 일 이지요.
전 처음에는 그런 말을 들어도
아이고- 아파트 주민들만 좋으면 됐지
내가 했다고 안 해도 좋다- 일 치고는 작은 일인데 하며
넘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파트 개명을 방해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려서 너무 억울해서
그 기막힘을 제 책에 쓴 것입니다.
가뜩이나 동네에서는 제가 사는 아파트 몇 분들이
지나치게 정치색이 짙어
동네 분위기를 어지렵혀 이사가는 분들도
있을 정도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제가 참고 이것도 정치의 한 면이다- 이러면서 넘기려 했는데
그 이상한 분들이 저를
고소를 했더군요.
분명 정치적 목적이며 저를 음해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1. 그 몇 분들 집요하게 저를 지난 몇년동안
있지도않는 이야기를 왜곡해 퍼뜨리고 다녔지요.
2. 이번 일에 대해 제게 치명타를 입히려고
아예 동대표단에서 반상회 자료까지 만들어 가며
몇 년동안 하지 않던 반상회까지 열게 만들더군요.
이게 반상회 자료입니다. 동대표단이 작성한!
3. 선거를 앞두고 딱 타이밍을 맞춰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어, 저도 기막히나
하도 억울해서 무고죄로 그들을 고소했습니다.
아파트 개명의 주체였던 현대건설쪽에서도
그동안 수백만채 아파트를 지어도 이런 사람들은 처음 봤는지
제가 확실하게 아파트 개명을 위해
애썼다는 것을 증명하는 확인서까지
써줬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진짜 주민들,
정치색이 일정한 사람들에 의해 휘몰아치는 것을
내내 걱정하던 분들이
제게 힘을 실어주고 계십니다.
김중겸 사장한테 직접
'그러지 않아도 전여옥 의원이 이야기해서
신경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주민께서 필요하면 법정에 나가
증언을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 특정한 정당 후보의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한
그 이상한 분들의 영상자료를
증거물로 제게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참 제가 사는 이 아파트 망신이죠.
다른 선량하고 교양있는 주민들-
이제 분노하시며
제 손을 잡으며 위로해주십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지요.
신발끈 동여매구요.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년 2월 16일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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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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