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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 사건으로 요즘 일손이 잘 잡히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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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실종자들에 대한 희망으로, 기적을
간절히 기원하는 맘으로 있었는데-
오늘 보도를 보니 말 그대로 가슴이 찢어지네요.
그래도 기적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늘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초자연에 때로는 신께 그렇게
절박하게 빌때 '답'을 얻기도 했지요.
늘 신앙심이 깊지 못해 신부님께 죄송한 저지만
이번 만큼은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은 흘러갑니다.
세끼의 때는 돌아오고 지역의 민원은 처리해야 하고
적잖은 면담계획은 있구요.
오늘은 한전의 관계자와 양평2동의 고압선 지중화 문제를
의논했습니다.
저와 저의 방 신보좌관이 하도 집요하게
이야기를 해온 결과 오늘은 일이 쉽게 풀렸습니다.
내년 3월에 시작해서 10월에는
멀끔하게 고압선 철탑이 치워지게 됩니다.
그래도 믿지 못해서 '공문으로 확실히 시기와
시공, 철거를 명시해 주세요~'
그렇게 하겠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참으로 오랜 우리 양평 2동의 오랜 숙제가
해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건인데--
때가 때이니 신중모드로 가게 되네요.
우리가 이런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다시 소소한 일상으로 돌아간다해도
결코 저는 그 분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 분들의 가족들처럼
저는 기적을 기다립니다.
2010년 3월30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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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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