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 버스가 좋아요 ^^
|
|
작성일 2010-03-21 12:48:29
존경하는 우리 영등포 가족 여러분-
우리 오케이톡톡 친구여러분,
저는 지금 점심 먹고 있어요.
우리 동네 돼지갈비집 사장님이 빚어주신
만두를 끓여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가족들 만두하나 제대로 빚어 주겠냐며
가족들 불쌍하다고 주신 만두인데
제가 워낙 만두를 좋아해서
가족들은 떡넣어서 대충 주고
전 만두만 싹 골라 먹고 있어요.호호~
오늘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다녀서인지
좀 뿌듯합니다.
오늘 네 탕 뛰었습니다.
저는 봄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아냐면요~
시산제가는 등산버스가 일욜 떠나면
'아~ 진짜 봄이구나'하지요.
이 못말리는 봄-제게는 그렇게
옵니다. 이렇게 로맨틱하게~
어제 일본친구가 CD를 보내줬어요.
제가 일본에 있을때 아주 좋아했던 가수의 최신판이라고--
제가 이 가수 엄청 좋아했어요. 제 친구는
그 가수가 하모니카만 불면 뒤로 넘어가곤 했지요.
우리 젊은날에 말입니다.
그런데 CD를 들어보니 여전하네요.
그 음색, 그 강렬한 비트, 여전히 하모니카 잘 불고
그리고 여전히 밴드팀 일류이고
편곡도 잘돼있고--
많은 노래를 불렀던 이인데 여전히 다산형 가수인것--
저 유난히 기뻤습니다.
나이와 더불어 폼재면서 한두곡 어쩌다 부르면
그는 가수 아닐지도 몰라요.
왕성하게 노래부르는 것-
저도 그런 정치인 되고 싶답니다.
그 가수는 노래만들고 부르는 것이 제일 쉽겠지요.
저도 그 어느날 '정치가 제일 쉬었어요'이런 말 하고 싶어요.
인생의 수많은 어려움과 질곡속에서 담금질되면서
그래도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했던 고학생 청년처럼
그 어느날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 주말 버스에 올라갑니다.
그 가수가 여전히 수많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듯이--
2010년 3월 21일
전여옥올림
PS, 참-사실 버스가 쉽고 좋아요.
운동장같은데 시장같은데서 인사드리려면
일일이 찾아다니고 쫓아가야 하는데
다들 앉아계시니 그것도 버스안에 한꺼번에
진짜 젤루 쉽지요^^
출처 전여옥의 OKtalktalk
|
|
|
|
|
|
|
|
|
|
인터넷타임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