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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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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7-27
오늘 오랫만에 정치평론겸 컨설팅을 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우선 이 사막같은 여의도에서
제가 드물게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이고,
늘 새로운 책을 옆에 끼고 다니는 사람이죠.
오늘 아주 오랫만에 만나 아침을 들면서
'정치의 앞날'을 이야기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종이신문'처럼
'정치도 사양길'을 걷고 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2012년 '미래'를 이야기하며 '어느 정치인이?'하며
여러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는 정치인의 덕목을 '업적, 용기, 공직자로서 자세'등등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운과 동지결집능력'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동의했습니다.
늘 여의도에서 하는 말도 '운도 실력이다'니까요.
그러나 매우 중요한 것은
'정치적 결사체'를 만드는 능력입니다.
아마도 많은 정치인들이 한나라당 쪽 의원들이
매우 부족한 능력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폭풍우속을 뚫고 나가는 담대함,
동지들을 위해 스스로 손을 놓고
희생플레이를 마다않은 결단력,
이슈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슈를 갖고 정면 대응할 수 있는 '화이팅 스피릿'--
정말로 이 변화하는 시대에
중요한 능력인데 말입니다.
아침부터 머리가 터질 듯한
수많은 명제를 함께 나누고
저 역시 많은 숙제와 과제를 껴안았습니다.
요즘 들어 저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화가 났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분 역시 좀 화가 나있더군요.
왜 이렇게 무력하며 왜 이렇게 사심에 가득한가?
왜 이렇게 방어적이며 왜 이렇게 아마추어적인가?
과연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
저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매우 깊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상황은 녹록치 않고
진정으로 한나라당의 정치인들은
모든 것을
제로 세팅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2010년 7월 27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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