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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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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6-22
존경하는 영등포 갑구 구민여러분,
사랑하는 오케 친구들~
언론은 오늘 국토위 상임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부결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오늘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며
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거웠습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 늘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반성을 거듭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는 정치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표 때문에 여기까지 '부끄러운 길'을 걸어온 것입니다.
존 F 케네디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소신을 지키다 정치권에서 밀려나거나 낙선한 사람들의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종시 문제는
이 나라 정치인들의 사심과 비열함이 빚은 것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거 재미를 보기위해 '
세종시 문제를 꺼냈고
수도이전이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나자
그야말로 '졸속'으로 만든 법이 '세종시 원안'입니다.
이 세종시법을 둘러싸고 저희 한나라당도,
열린우리당도 그리고 지금 있는 몇몇 정당도
결국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토균형발전이니 수도권과밀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국회의원은 지역뿐 아니라
이 나라를 대표합니다. 지역의 희생이 있어도
나라의 이익이 된다면 저는
'나라'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입니다.
정치는 미래를 포용하고 포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불행하게도
정치권은 퇴행의 과거를 선택했습니다.
지역적 포퓰리즘을 회오리치며
나라의 미래를 전 담보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행복도시 원안은
충청도를 위해서도 이 나라를 위해서도
불행한 선택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상임위에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집니다.
그리고 본회의에서도 수정안에 제 이름을 걸고
찬성표를 던지겠습니다.
더 이상 정치가 제 임무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소신이 있다면
역사운운하는 분들이 왜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지
참 옆에서 보기만 해도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역사앞에서 부끄럽다는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지금 이 나라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2010년 6월22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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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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