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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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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9-13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그런데 월요일인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추석을 앞두어서인지 그제어제 지역에서
행사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야기도 듣고
결혼식에 온 분들과 덕담도 나누고--
그런데 제일 보람있는것은 역시 경로당에 계신 분들을
뵙는 일입니다.
요즘 경로당에 가보면 정말 다릅니다.
경로당 대신 중년당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활기차고 젊고 옷도 젊은이들보다 더 깨끗하고 멋지게
입으신 분들을 뵙게 됩니다.
게다가 인생경험이 풍부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금방 이해해주시고
또 하나 지역일에 정말 관심이 많으셔서
제 지역활동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지적해 주시고
가르쳐주십니다.
나이가 드는 것이 자신의 역사인만큼
저도 제 나이 52을 늘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자기 나이를 줄이거나 속이는 것은
'자기 역사에 대한 부정'이고
'자아정체성에 대한 부인'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제 얼굴에 지기시작한 주름도
'인생의 자랑스런 나이테'이구요.
오늘 도림동 배드민튼장에 갔더니
김영환주민자치위원장님 말하기를
'첨에 지역왔을때보다 많이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합니다.
저는 '고생해서 그래요'하고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마음속으는 제 인생을 아주 짧은 사이에
회고했습니다.
정치들어와서 6년-
참 경험할수 없는 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이런 일도 겪을까 싶은
많은 것을 겪었고
제 자신 참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들은
다 삭이고 참아냈습니다.
정치에서 그런 점에서 멋지게 훌륭하게
나이들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정치적 연륜이자 경륜으로 자리잡아
이 위중한 시대에 나라를 위해
매우 중요한 주춧돌을 놓는 일을 해내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다시 정치의 각오를 새롭게 합니다.
2010년 9월 13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 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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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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