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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조종사연습용 공항'을 지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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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3-31 16:30:16
동남권 신공항으로 어제 오늘
여의도가 시끄럽습니다.
물론 영남이 더 시끄럽겠지요.
누구나 자기 지역에 국책사업 큼지막한 것,
펼치고 싶습니다.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의 꿈이자 욕심입니다.
그런데 그 꿈이 나라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울진공항=
눈부신 지역공약으로 마침내 엄청난 세금을 들여
울진공항이 짠~하고 건설됐습니다만
지금 울진공항은 신참조종사의 연습장이 되었습니다.
신참 조종사가 이렇게 호화연습장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양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주공항은 어떻구요?
게다가 요즘 '녹색교통시대'입니다.
철도가 메인이고 비행기는 '서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도 저기도 공항만 짓겠다는 발상-
할수는 있지만 '경제성'도 따져야 합니다.
안그러면 수많은 '비행기조종사의 연습용 공항'을
이 좁은 나라에서 짓고 또 짓습니다.
자기 돈으로 짓겠다면 모를까?
국민세금으로 지불한다는 것은
세금내본 사람, 돈 벌어본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용서할 수없는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광주지하철도 그렇습니다.
광주시에 과연 지하철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끼고
결국 지하철은 운행되고 있습니다.
공사를 하면서도 많은 공무원과 뭘 좀 아는 분들은
참으로 괴로워했습니다.
'다시 묻자니 그렇고 완공시켜 앞으로 감당할 일을
생각하니 눈앞이 아득하고--'
나라일입니다.
국민세금으로 들여 하는 일입니다.
지금 도저히 경제성이 없는데
그럼 그 공항 '미래를 보고'
지어야 합니까?
도대체 그 미래는 어떤 미래란 말입니까?
주먹구구식 미래--생각만 해도 오싹한 미래입니다.
2011년 3월31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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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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