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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와 머슴이 필요한데 웬 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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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5-15 20:50:16
오늘 저의 '절기'(여의도 말로 매우 친한 기자, 절친급 표현이죠)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소나기질문에 저역시 속이 부글부글 끓던 차라
소나기 답변을 했습니다.
문)'요즘 한나라당의 젊은 대표론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젊은 대표론이라, 나이와 모양새를 지금 내세울 때가 아니죠.
한나라당 그렇잖아도 공주와 도련님 넘치고 넘쳐요.
지금 우리가 필요한 이는 무수리와 머슴입니다.
이 위기에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을, 희생을 감수하는
손마디 굵은 머슴과 습고 설거지할 마다하지 않을 머슴이 필요합니다.
스따일리쉬한. 외모만 젊지 속은 뒷방늙은이처럼
계산만 하는 사람들은 사절합니다.
문)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거침없는 비난은요?'
답) 타이타닉호의 공멸밖에 더 됩니까?
한나라당의 의원이라면 빛도 그림자도 함께 해야 합니다.
유산도 받으면 부채도 상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이 위기를 넘겨야지 사이비 야당연대를 하듯
대통령과 정부를 다 싸잡아 비난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다 웃을 일이지요.
문)근데 전 지도부에 있던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는 풍토는요?'
답)한 번도 책임이라도 져본 일이 없는 이들,
야당시절 한번이라도 여당과 싸워본 일도 각을 세워본 일도 없는 이들이라 그런지
책임이나 희생이라는 단어가 이 세상이 있는지를
모르는 듯 합니다.
반성과 자숙을 먼저 해야하는데
책임을 남에게 폭탄돌리기하듯 떠넘기는 그 무책임에
놀랄 뿐입니다.
한미FTA도 그렇지요.
국민들이 꼭 국회에서 비준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170석넘게 하라고 밀어줬는데-
몸싸움운운해가면 애꿎은 몸싸움에 모든 변명을
총동원합니다.
여전히 자신의 스따일만 찾습니다.
국익보다 나의 스따일만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기둥뿌리가 썩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15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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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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