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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제공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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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4-26 15:33:27
오늘은 비가 오네요.
비오는 날 하고 싶은 것들 있죠?
뜨근한 칼국수먹기, 비오는 바닷가에서 수영하기, 집에서
뒹굴거리며 책읽기--다 이런 것들은 야무진 꿈에 불과하죠, 제게는-
그래도 오늘 의원회관에 출근하며
맥도날드에서 커피한잔 사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휴대폰으로 들으며
비오는 날을 만끽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치도 잠시-
각 선거구상황을 들으면 한 숨이 푹 나옵니다.
고소고발에 서로에 대한 공격은
참으로 유치하고 지겹습니다.
저도 지겨운데 유권자들은 얼마나 그렇겠습니까?
문제는 늘 고민하는 문제-
정치가 국민들의 골칫거리내지는
방해물처럼 여겨지는 현실입니다.
저 역시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점점 더 악화되니 가슴이 아픕니다.
재보궐선거자체가 유권자에게는
물질적인 민폐를 끼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투표의 권리'를 이미 행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과 고민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입니다.
그런 점에서 '재보궐선거의 원인제공자'나 정당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구청장
당선되는 것은 무한대의 자신의 유권자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야 할 것없이
공동의 책임을 져야할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나라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정치가 민페를 끼치지 않기위해서는
정말로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합니다.
얼룩진 고소고발과 과열된 정치판-
국민들이 절대로 보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인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4월 26일
전여옥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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