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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영혼이 없는 것은 정치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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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6-16 10:21:13
얼마 전 케이블 TV에서
오프라 윈프리 스페셜을 보았습니다.
이제 자신의 이야기쇼를 마무리하면서
부시대통령을 초대했습니다.
하긴 부시 전 대통령도 '결정의 순간'이라는 책을
냈기에 초대를 흔쾌히 받아들인 듯합니다.
저는 그 쇼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1,부시대통령은 대중에게 알려진 것과 달리
매우 사려깊고 긍정적이고 솔직한 '멋진 사람'이라는 점,
2, 오프라 윈프리는 공개적으로 오바마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균형적 사고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준 점
3,역사에 대한 모든 평가는 당장 이러쿵 저러쿵
'오늘의 언론'에 의해 하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
4,모든 미국인이 가진 '기회와 꿈의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
5, 부시패밀리를 비롯해 미국인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의 가치, 공동체라는 점
그리고 재밌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오프라가 부시에게 '대통령을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부시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기에 영혼을 팔지 말것,
원칙을 소중히 지킬 것,
여론조사에 연연해하지 말 것'
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묵직하게 울림이 있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정치인들-맨날 관료들에게는 영혼이 없다하면서
정작 영혼이 없는 것은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한나라당!
게다가 정치를 하는 신념, 원칙은 마치 '낡은 이념의 산물'인양
취급하는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저도 진절머리가 납니다.
외롭게 힘든 길,
그러나
그 길을 가는 용기 있는 정치인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2011년 6월16일
전여옥 올림
출처 전여옥의OKTALK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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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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