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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도 지금쯤 후회가 막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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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대통령이 되게 하려고 노력한 나 자신에게도 잘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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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서울시장으로 공직을 마감했으면 좋을 뻔 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쯤은 후회가 막심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바람기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장난기가 있어 남을 놀려먹거나 웃길 수 있는 위인도 아니어서, 그저 맡은 일이나 또박또박 다 해치우는 그런 단정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지나친 일이었습니다.
▲ 김동길 교수
그런 그를 대통령이 되게 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한 나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합니다. 그러나 2007년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을 선출해야 했던 우리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김대중의 친북행보에 놀라 자빠지고 노무현의 대북정책에 신물이 났던 우리들 - ‘자유민주주의의 잔재들’로서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그 길 밖에는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괄시하고 무시했다 하여 화가 났다고 오해하지는 마세요. 백번 우리를 괄시하고 무시했어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만 확고부동이라면 우리는 어떤 모욕도 참고, 오직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전진할 의기가 있고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의 조국은 오늘 매우 위험천만한 고비에 다다랐습니다. 김정일의 음모와 조종에 놀아나 그가 판 함정에 빠져 마침내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지 않았더라면, 청계천을 복원했고 서울시내 뿐 아니라 인접한 도시들과의 사이의 버스 노선을 합리적으로 바로잡은 위대한 시장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었을 텐데!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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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0/04 [08:0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출처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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