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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의 사과, 홍보수석이 수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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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 "이동관 'TK X들' 발언 허위보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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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수 올인코리아 논설위원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하지도 않은 경상도 비하 막말을 보도했던 경북일보가 이 수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3월 1일 "靑, 세종시 관련 대구.경북 언론 논조 불만 많다"는 기사를 통해 "이동관 홍보수석이 'TK(대구.경북) X들 정말 문제 많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던 경북일보가 "이 수석이 'TK(대구.경북) X들 문제 많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정정보도문을 17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좌익선동매체들에 의해 경상도에서 反이명박정서를 부추기는 선동의 소재로 악용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경북일보가 정정보도문을 통해 사과했다.
경북일보는 정정보도문에서 "확인 결과 이동관 수석이 사석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 언론의 논조가 다소 지나쳤다고 언급한 말이 전달 과정에서 (TK X들이라는 표현으로)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인정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불만이 많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였다"는 이동관 수석의 발언도 와전과 착오에 의한 오보였다는 취지의 사과를 했다. 비록 늦은 정정보도와 공식사과였지만, 경북일보의 사과는 이동관 수석에 의해 수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북일보가 이동관 수석의 막말을 보도한 이틀 뒤인 3일 이동관 수석은 이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경북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으나 이후 '조정 불성립' 판정이 내려졌고, 이와 별도로 기사 작성에 책임이 있는 경북일보 간부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였다. 이에 3월 17일 경북일보는 "전언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이동관 수석의 명예가 훼손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언론의 이런 공식사과는 상식적으로 합리적인 조치라고 판단된다. 활발한 비판과 더불어 솔직한 잘못의 시인도 큰 용기의 표출이다.
이 수석 측은 '경북일보의 정정보도와 사과는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소송 취하 여부는 시간을 두고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록 악의적인 오보였다고 해도, 공식적인 사과로써 이런 소통의 혼란과 논란이 일단락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정치인은 명예를 회복함으로써, 언론의 자유에 기여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잘못을 시인하는 오판자를 용서하는 것도 용기와 자비의 표출이다. 경북일보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으로도 이동관 홍보수석의 명예나 손실은 일정하게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식적인 사과를 해온 경북일보에 대한 이동관 수석의 대담한 용서와 폭넓은 자비를 국민들도 기대할 것이다. 한국언론들이 깊이 좌경화되어 이명박 정부와 같은 무기력한 정부를 독재정권이라고 매도하는 광기를 부리지만, 그래도 많은 국민들은 이런 언론의 횡포를 파악하고 있다. 언론계에 패륜과 반역에 찌든 망국노들이 반민주적인 억지와 깽판을 부려댄다는 사실도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다. 오보에 공식적 사과를 해온 경북일보는 후안무치안 MBC의 횡포에 비하면 훨씬 더 선하고 정직한 언론매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너무 비정상적이 되었다.
실수에 대한 시인과 용서보다 더 민주주의에 더 도움이 되는 행위도 많지 않을 것이다. 서구의 민주주의 이론가들은 민주주의를 '자신의 유한성을 고백하는 죄인들의 의해서만 가능한 정치체제'라고 흔히 규정한다. 잘못을 시인하는 '죄인'들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을 사과하지 않는 '의인'들이 민주주의를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이들은 믿는다. 잘못에 대한 사과를 모르는 '의인'들은 갈등과 분열과 전쟁의 원인이 되면서, 대화와 타협으로만 가능한 민주주의에 적이 된다. 이동관 수석과 경북일보의 멋진 용서와 화해를 보고 싶다. 민주주의의 작동과 성숙을 위해서... [임태수 논설위원: dong910004@hanmail.net]
경북일보의 정정보도문, '이동관 수석, 저속한 표현했다' 와전
본지는 지난 3월 1일자 3면 <靑 "세종시 관련 대구·경북 언론 논조 불만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종시 문제에 대한 TK(대구·경북)지역 언론의 논조에 불만을 표하면서 'TK X들'이라는 저속한 표현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동관 수석이 사석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언론의 논조가 다소 지나치다고 언급한 말이 전달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본지는 동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내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는 이 수석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 또한 중간 전달 과정의 착오로 빚어진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언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이동관 수석의 명예가 훼손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경북일보 http://www.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479378&news_area=180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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