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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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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폐쇄촉구’ 집회‥ ‘8월 10일 Daum 사장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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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2010.07.30
“온갖 저질 글들이 아고라 게시판에 있는데도 포탈 ‘다음’(Daum)의 경영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오히려 베스트로 (추천)되어 수만 명이 읽도록 놔두고 있다”
라이트코리아, 비젼21국민희망연대, 한국네티즌연대, 6.25남침피해유족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등은 30일 <아고라>가 개설된 인터넷포털사 ‘미디어 다음’ 사무실 앞에서『유언비어 확산조장 ‘아고라’ 폐쇄촉구』집회를 가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포털 사이트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고라에 들어가 보면 인신공격과 비방과 욕설 그리고 유언비어와 허위사실 등 눈뜨고는 보지 못할 그런 저질글로 꽉 차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들의 뜻과 다르면 무조건 원색적인 용어로 욕설과 인신공격과 비방을 하는 곳이 바로 다음 아고라”라며 “더구나 욕설로 가득 차 있는 곳을 경찰도 검찰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북한이 아고라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분개하는 고엽제전우회원들 ⓒ독립신문
오래전부터 다음 아고라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계속되어 왔다. 표현의 자유라는 전제를 내세우며 ‘익명성을 통해 정부를 비방하고 국민들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북한 사이버테러단이 우리나라 국민의 주민번호를 도용하여 ‘반국가세력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도 제기 됐다.
이날 집회에서 자유발언자로 마이크를 잡은 김민상(아고라ID 도형) 씨는 “(나는 아고라에서) 가장 많은 비방과 욕을 먹은 사람중 한사람”이라며 “아고라에는 비방댓글을 다는 알바들이 30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알바들은 각종 욕과 입에 담을 수없는 해악을 끼치면서 수치심으로 잠을 못자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고라에 북한에서 가입한 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자들을 우리 관계당국이 철저히 조사·색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아고라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비전21국민희망연대 최태영 대표(가운데 마이크) ⓒ독립신문
계속해서 비젼21국민희망연대 최태영 대표는 “포털사이트 다음은 인터넷 정화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욕설과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아이디를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 단체들은 '미디어 다음' 건물 앞에서 1인 집회도 펼쳤다. ⓒ독립신문
봉태홍 대표는 “(아고라가) 대통령과 공인들, 일반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욕설을)쏟아 부으면서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8월 10일 ‘다음’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천안함 괴담’도 이곳 아고라를 통해 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뜻을 외면하지 말고 다음 아고라 경영진은 우리가 지적하는 문제를 경청해서 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사회혼란 야기하는 아고라 아서라”라는 피켓팅을 통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담은 동영상은 후속기사 참조]
독립신문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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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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