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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적 PD수첩, 존폐 여부를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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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자세 고집하는 PD수첩의 존재여부를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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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지난 8월 20일 "우리 MBC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MBC 공정언론실천노조(이하 공언련)이 지난 24일 방영된 MBC PD수첩의 '4대강 수심 6ｍ의 비밀’에 대해 비판적 성명을 25일 내놓았다. 공언련은 20일과 25일 성명에서 "MBC에는 4대강과 관련된 프로그램 제작에 불문율이 있다. 즉 ‘사대강 사업은 나쁘다. 대운하는 더 나쁘다’이다"라고 주장했다. 즉 4대강 정비사업은 나쁘다는 철칙에 근거해서 이를 비난하는 선동방송을 MBC PD수첩이 하고 있다는 지적을 공언련이 가하고 있다.
공언련은 25일 "이 프로그램('4대강 수심 6ｍ의 비밀’)의 기본적인 시각은 단 하나로 요약된다. 즉 ‘대운하는 나쁘다. 대통령은 나쁜 대운하를 비밀리에 추진하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담당PD는 오직 이 한 가지 사안을 강조하는 데 약 한 시간 동안을 사용했다"라고 비판하고, "PD수첩은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약 한 시간 동안에 대운하가 왜 나쁜지에 대해 1초도 언급하지 않았다. 즉 모든 시청자가 ‘대운하는 나쁜 것이다’라는 사실에 사회적인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PD수첩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공언련은 "PD수첩은 ‘비밀추진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어 했다. ‘비밀추진팀’ 이라는 단어는 무엇인가 나쁜 일을 어두운 구석에서 행하는 집단으로 이해될 수 있다. 물론 심의과정에서 '비밀추진팀'이라는 용어가 '태스크포스팀'으로 바뀌긴 했지만,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서 ‘비밀추진팀’이라는 단어는 널리 확산됐다"며 PD수첩이 4대강 정비사업을 마치 대통령이 비밀리에 추진한 것처럼 선전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4대강 정비사업을 만민이 다 아는데, 고의적으로 비밀사업인 것처럼 PD수첩이 몰아갔다는 MBC 공언련의 지적이다.
이어 공언련은 "우리사회에는 대운하를 찬성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PD수첩은 이 부분을 누락시켰다"며 "우리 PD수첩은 최근에도 인터뷰 대상자의 배경화면을 일부러 흐리게 만든 사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만든 허위영상물이 4대강사업의 실체에 미치는 영향과 PD수첩이 허위로 사용한 다우너소의 영상이 광우병이라는 실체에 던져준 파문의 차이도 해명해야 합니다"며 방송의 영상을 통한 왜곡과 조작의 가능성을 경계했다. 공언련은 전체적으로 PD수첩의 4대강에 대한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과 일방적 비판과 편파적 왜곡의 방송을 비판했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편향(偏向)된 자세를 고집하는 PD수첩의 존재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우리 MBC는 지난 24일(화) 밤, PD수첩 '4대강 수심 6ｍ의 비밀’을 방송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시각은 단 하나로 요약됩니다. 즉 ‘대운하는 나쁘다. 대통령은 나쁜 대운하를 비밀리에 추진하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담당PD는 오직 이 한 가지 사안을 강조하는데 약 한 시간 동안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PD수첩의 시각과 관련된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PD수첩 프로그램의 기본자세인 ‘대운하는 나쁘다’에 관한 것입니다. PD수첩은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약 한 시간 동안에 대운하가 왜 나쁜지에 대해 1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즉 모든 시청자가 ‘대운하는 나쁜 것이다’라는 사실에 사회적인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렇다면 ‘대운하는 나쁜 것이다’라는 명제가 ‘과음은 나쁘다’처럼 사회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는가의 의문이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대운하를 찬성하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PD수첩은 이 부분을 누락시켰습니다. PD수첩은 대통령이 “대운하를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그 누락의 원인이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대운하를 포기하도록 여론을 형성하는 데 MBC가 일조하지 않았다고는 말하기는 힙듭니다.
둘째로, ‘대통령이 비밀리에 대운하를 추진하는 것은 나쁘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PD수첩은 ‘비밀추진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싶어 했습니다. ‘비밀추진팀’ 이라는 단어는 무엇인가 나쁜 일을 어두운 구석에서 행하는 집단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심의과정에서 '비밀추진팀'이라는 용어가 '태스크포스팀'으로 바뀌긴 했지만,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서 ‘비밀추진팀’이라는 단어는 널리 확산됐습니다. 또 PD수첩의 주장대로 현재의 대통령이 비밀리에 대운하를 추진했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후손들이 한반도에 대운하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그때 가서 약간의 비용으로 손쉽게 대운하를 완성시키는 것이 과연 나쁜 일인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어야 합니다.
많은 의료사고가 의사의 편견으로부터 발생됩니다. 의사의 편견은 환자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습니다. 사회는 우리의 인체처럼 복잡한 메커니즘을 갖은 유기체입니다. 방송제작자가 오직 한 가지 시각으로만 접근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의 영상에 관해서입니다.
이번 PD수첩 '4대강 수심 6ｍ의 비밀’은 방송내용에서 정부가 만든 4대강 홍보영상물의 허구성을 지적했습니다. 즉 정부가 상습수해지역으로 소개한 영상의 실제 지역은 4대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곳의 영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PD수첩의 지적을 사실로 믿습니다. 담당PD가 직접 해당지역의 사진을 손에 들고 현장에 찾아가서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할 필요를 느낍니다. PD수첩 '4대강 수심 6ｍ의 비밀’이 밝혀낸 정부의 허위영상물과 2년 전 PD수첩 광우병 편에서 사용했던 다우너소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소) 영상물의 차이입니다. 이제 우리 PD수첩은 둘 사이의 차이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합니다. 또한 PD수첩은 이 둘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정부가 만든 허위영상물이 4대강사업의 실체에 미치는 영향과 PD수첩이 허위로 사용한 다우너소의 영상이 광우병이라는 실체에 던져준 파문의 차이도 추가로 해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후자가 우리사회에 미친 부정적인 효과가 전자보다 적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본 논의는 정부가 홍보영상물을 허위로 만든 행위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정부의 행위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잘못을 찾아내서 비판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입니다. 하지만 남을 비판하려면 우리 언론은 일관되게 진실 된 자세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PD수첩은 최근에도 인터뷰 대상자의 배경화면을 일부러 흐리게 만든 사실이 있습니다. 시청자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냥넘어갈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지난번 PD수첩 광우병관련 형사사건 1심 공판에서 판사는 “PD 수첩이 사소한 잘못과 과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가 환자진료에 ‘사소한 잘못과 과장’을 하면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언론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이 바로 ‘사소한 잘못과 과장’입니다.
PD수첩은 방송제작에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사소한 잘못과 과장이 없었는지를 겸손한 자세로 매번 점검해야합니다. 그리고 보도자료 배포에도 신중해야합니다. 이번 '4대강 수심 6ｍ의 비밀‘ 편 방영에서 보았듯이 보도자료에 언급된 용어가 실제방송에는 빠져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제작진이 충분한 내부 점검과정을 거치지 않은 내용을 외부에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우리 MBC가 정치적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오해를 받을 만한 조그만 단서라도 제공하지 않으려는 제작진 각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PD수첩이 사소한 잘못과 과장을 자주 반복하는 이유는 자신의 편향된 시각을 프로그램에 강하게 반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내부 심의과정에서 이런 자신들의 편향성을 관철시키기 위해 무리한 노력도 서슴없이 시도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런 편향성을 고집하는 PD수첩의 존재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아야합니다. 그것이 우리 MBC와 대한민국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로(010-8912-4874) MBC 공정방송 노동조합 위원장 citylovelee@hanmail.net
P.S 이 글은 8월 26일 MBC 사내통신망에 올린 글입니다// http://allinkorea.net/
기사입력: 2010/08/27 [14:36]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출처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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